인천항 물동량 100만t 늘면 일자리 1800여개 창출 효과

항만공사 '영향분석 용역' 결과
화물운송, 보관·창고업등 고용
  • 김주엽 기자
  • 발행일 2018-04-02 제14면

인천항 물동량이 100만t 늘어나면 1천800여 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인천항만공사가 인하대학교 산업협력단에 의뢰해 실시한 '인천지역 해운항만물류산업이 고용창출에 미치는 영향 분석 용역'에 따르면 인천항 총 물동량이 100만t 증가하면 해운항만물류산업과 주변 산업에 1천873명의 고용이 창출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화물운송업, 보관·창고업, 항만 운영·하역업 등 인천항 관련 일자리와 음식점, 주유소 등 이들이 이용하는 산업의 고용 창출 효과를 합친 것이다.

용역에서는 10만㎡의 항만 배후단지가 공급되면 1만7천330명의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것으로 나타났고, 물류창고 10만㎡당 9천640명, 야적장 10만㎡당 7천132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1만TEU증가하면 3.5명, 벌크화물 100만t당 21.3명의 해상 화물 운송업 일자리가 생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5년 기준으로 인천 지역에서 해운항만물류산업에 종사하는 사람은 16만 7천 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 지역 총 고용인구(148만 8천 명) 중 11.2%에 해당한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이번 용역을 통해 항만 시설 투자·개발이 고용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인천항이 다른 항만보다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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