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 연안 해양교통관제센터(VTS)가 오는 9일 문을 열고 서해 5도를 비롯한 서북도서 연안 해역의 안전을 책임진다.
해양경찰청은 인천시 중구 영종도 중부해경청 항공대 용지에 지상 4층 규모로 경인 연안관제센터를 마련, 서해 5도 등 서북도서 연안 해역의 안전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관제센터는 입출항 선박의 통항관리, 선박안전을 위한 정보제공, 해상교통 질서 확립 등 해양사고 방지를 위한 예방업무를 수행한다. 선박사고 등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구조 활동도 지원한다.
이 센터의 관할해역은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해5도에서 덕적도 등으로 이어지는 4천764㎢에 달한다.
전국 19개 관제센터의 관할 범위 중 가장 큰 규모로 관할 해역을 지나는 연간 3만6천여 척의 선박을 관제한다.→ 그래픽 참조
업무를 시작하면 인천항 관제센터와 연계해 서해5도와 인천항을 오가는 여객선을 지금보다 더 철저히 모니터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경민 해경청장은 "경인연안 VTS가 서북 도서 해역을 사수하는 지킴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민이 믿고 의지할 수 있도록 해상교통 안전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주·김주엽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