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가 대한항공과 미국 델타항공의 태평양 노선 조인트벤처(JV) 시행(3월30일자 6면 보도)과 관련해 두 회사의 연계수송을 촉진하고 환승객 유치 효과를 높이기 위해 환승 마케팅, 프로모션 등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인천공항공사는 두 항공사와 공동으로 미주와 아시아 지역 주요 여행사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고, 여행박람회에 참가해 인천공항을 허브로 연결되는 미주~아시아 노선망과 인천공항의 환승 강점 등을 홍보할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는 델타항공과 함께 미국과 동남아시아 현지 여행사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또한 인천공항 환승 절차를 안내하는 동영상을 델타항공 전용으로 제작해 기내에서 상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인천공항 내에서 유료로 운영되고 있는 라운지를 환승객에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환승 대기시간 동안 인천과 서울 지역에서 환승객들이 한국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무료 환승 투어 운영도 지원한다. 인천공항공사는 환승 대기시간이 24시간 이상인 여객을 대상으로 하는 '스톱오버 상품'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인천공항은 올해 1분기 환승객 수가 214만2천56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93만9천967명)에 비해 10.4% 증가하는 등 조인트벤처 시행 전에도 환승객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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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트벤처가 본격 시행에 들어가면 델타항공의 나리타공항(일본) 노선 인천공항 이전, 연계수송 강화에 따른 경쟁공항 경유 수요 유치 등으로 연간 환승객이 최대 40만명 증가할 것으로 인천공항공사는 내다봤다.
조인트벤처는 한 회사처럼 운임·스케줄 등 영업 활동을 하고, 수익과 비용을 공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대한항공의 아시아 77개 노선과 델타항공의 미주 271개 노선이 인천공항을 허브(hub)로 긴밀하게 연결된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