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인 철도 정책에 대해 여야 도지사 후보군이 한목소리로 '환형 철도'의 필요성을 내세워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도내 테크노밸리를 잇는 환상철도망, 전해철 의원 등은 동서 연결을 위한 링(Ring)철도를 내세워 여야 구분 없이 철도정책에 방점을 찍었다. → 그래픽 참조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경기도와 서울의 연결성을 강조한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공약이 전면에 나왔지만, 4년 새 서울로의 쏠림 현상으로 도민 불편이 가중되면서 경기도 간의 연결을 강조하는 철도 정책이 전면에 등장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11일 화성시민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남경필 지사는 "경기도 테크노밸리 인근 도시들을 연결하는 환상철도망을 만드는 것을 2030년까지 마무리하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선거에서 GTX 조기·확장 추진을 공약으로 내걸었던 남경필 지사가 이번에는 경기도 간 연결을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남경필 지사는 거주지는 경기도에 있는데 일자리는 서울에 있는 '미스매치'를 해결하는 것을 수도권 교통 문제 해결의 핵심으로 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군도 공통적으로 경기도 내부의 소통을 강조하고 있다. 전해철 의원은 경기도 순환 철도를 완성하겠다는 것을 1번 공약으로 내세웠다. 
전해철 의원은 "그동안 남북 연결을 강조하다보니 경기도 동서를 오가는 것이 서울로 가는 것보다 더 어렵다"고 링 철도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양기대 전 광명시장은 동탄·의정부·대곡·광명역을 4대 거점역으로 삼고 도내 어느 지역에서도 거점역에 20분 이내에 닿게 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또 다른 도지사 후보인 이재명 전 성남시장도 한 인터뷰에서  "경기도의 철도 부담률이 낮은 것이 문제로 교통 기반시설을 확보해야 한다. 그 중 최고는 방사순환형 광역순환철도"라면서 환형 철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