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동량 말라가는 인천내항 '반전 아이디어' 찾기

해수부 개발추진협 오늘 첫 회의
  • 김주엽 기자
  • 발행일 2018-04-18 제13면

인천 내항과 주변 지역을 재개발하는 사업에 시동이 걸렸다.

해양수산부는 '인천 내항 통합개발 사업'과 관련해 지역민들의 광범위한 의견 수렴을 위해 '인천 내항 통합개발 추진협의회'를 출범하고, 18일 인천항만공사에서 첫 회의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추진협의회에는 인천항만공사와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인천시 등 관계 기관과 인천발전연구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등 관련 분야 전문가, 인천항 미래 희망연대, 내항 살리기 시민 모임, 인천도시공공성네트워크 등 시민단체 등이 참여한다.

추진협의회는 기본계획과 사업계획 수립, 공사 착수 등 사업 추진 전 단계에 걸쳐 목소리를 낸다.

18일 회의에서는 해수부가 진행 중인 '인천 내항 통합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점검하고, 앞으로의 개발 방향 등에 대한 의견이 교환될 예정이다.

해수부는 물동량이 점점 감소하는 인천 내항의 활용 방안을 찾기 위해 이 재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내항 물동량은 2004년 4천529만t에서 2017년 2천348만t으로 감소했다.

내항 물동량이 줄어드는 이유는 신항·남항·북항 등 새로운 항만이 계속 문을 연 데다 선박 대형화에 따라 인천항 갑문을 통과하지 못하는 배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수십 년 동안 소음과 분진 등의 환경 피해를 보고 있는 내항 주변 주민들의 재개발 요구도 사업을 진행하는 또 다른 이유라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해수부는 이번 사업이 마무리될 때까지 추진협의회를 운영하면서 주민과 관계 기관 등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시민들이 사업 추진 과정에 참여하기 때문에 이해 관계자들의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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