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택배 허브 터미널'
초월물류단지 6월 완공 가동땐
기존대비 2배넘는 교통량 폭증
예산 부담 막대 수년째 논의만
오는 6월 광주 초월물류단지의 완공을 앞두고 '중부IC(나들목) 개설'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아시아 최대 택배 허브터미널로 조성되는 CJ대한통운을 비롯 물류기업들이 대거 입주하게 될 광주 초월물류단지는 오는 6월 본격 가동되면 기존 대비 교통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1일 평균 9천~1만2천여대 수준이던 교통량이 2만5천여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교통체증 해소를 위한 방안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현재로선 도로 차선 하나 늘어난 것이 없다.
주도로인 지방도 325호선 확장사업이 이뤄져야 하지만 사업비 확보는 물론이고 구간이 길어 장기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그 대안으로 중부IC 개설에 힘이 쏠리고 있다.
중부IC 개설은 중부고속도로 광주IC에서 약 4.5㎞, 중부고속도로와 제2영동고속도로가 만나는 경기광주JC까지와 약 5.5㎞ 떨어진 위치로 초월읍 무갑리 일원에 중부고속도로와 지방도 325호선을 잇는 입체교차로를 개설하려는 것이다.
이럴 경우 교통량 분산과 교통혼잡 개선에 큰 효과를 얻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문제는 사업비다. 경제성 분석결과 720억~770억원대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사업 주체 및 비용부담을 둘러싸고 수년째 논의만 이어져오고 있다.
이에 광주시는 국가 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는 한편 경기도와 광주시, CJ물류가 예산 배분을 통해 사업비를 마련하는 안 등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조억동 광주시장은 경기도를 방문, 지방도 325호선 및 가칭 '중부IC 개설 사업'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조 시장은 초월읍 산이리∼무갑리의 교통난 개선을 위해 지방도 325호선 도로 확·포장 공사의 조속한 추진과 중부IC 개설과 관련해 한국도로공사와의 사업추진방식 및 사업비 분담비율 등 협의시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줄 것을 건의했다.
시 관계자는 "물류단지 등 개발로 인해 지방도 325호선의 극심한 교통 지·정체 및 혼잡 가중이 예상됨에 따라 중부IC 개설이 시급한 현안"이라며 "다음달께 타당성 평가 용역에 대한 보고서가 나오면 국토부, 도로공사 등과 협의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