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항공사 2년간 착륙료 감면 '환적물량' 늘린다

인천공항, 신규·증편·심야시 제공
물류기업은 물동량 증가 인센티브
글로벌 배송센터 유치업체도 혜택
  • 홍현기 기자
  • 발행일 2018-04-23 제14면

물류 인센티브 설명회 사진
지난 20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개최된 '2018년도 인천국제공항 화물인센티브 제도 설명회'에서 인천공항공사 최민아 허브화전략처장(앞줄 왼쪽에서 5번째), 박용남 물류마케팅팀장(앞줄 왼쪽에서 4번째)과 설명회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인천공항에 신규 취항하는 화물항공사에 2년간 착륙료 감면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20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18년 물류 인센티브 제도'를 알리는 설명회를 개최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인천공항에 새로 취항하는 화물항공사 모든 화물기 운항편에 대해 취항 개시일 기준으로 2년간 착륙료 감면 혜택을 제공한다.

기존에 취항하던 화물항공사는 신규 노선 개설, 증편 운항, 심야 운항(택 1)에 따른 착륙료 감면이 가능하다. 인천공항 취항 화물항공사와 자유무역지역 입주 물류기업은 전년 대비 물동량 증가분에 대해 1t당 2만 원을 받을 수 있다.

글로벌 기업의 물류 거점으로 활용되는 글로벌 배송센터를 유치해 일정 수준 이상의 국외 반출 물동량을 기록하는 업체에 제공하는 인센티브도 신설됐다.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 입주 물류기업이 해외화주(비거주 해외법인 포함)의 글로벌 배송센터를 유치해 국외 반출 물동량 500t 이상을 처리할 경우 1t당 5만 원을 받게 된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번 인센티브 도입으로 화물항공사의 신규 취항, 증편 및 심야 운항이 활성화되면 인천공항을 거쳐 가는 '환적(換積)화물'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배송센터 유치에 대한 인센티브가 도입되면서, 인천공항이 신성장화물 물동량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있다. 국경을 넘는 전자상거래와 해외직접구매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인천공항공사 임병기 미래사업추진실장은 "인천공항은 개항 이래 지난 2월까지 누적 화물 물동량 4천만t을 기록하는 등 화물 분야에 있어서 핵심 허브공항으로서 확고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며 "주변 경쟁공항과는 차별화된 인센티브를 제공해 인천공항이 연간 물동량 300만t 시대에 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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