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항 '유휴시설 활용' 묘수 찾을까

내달 1일 'TOC 통합법인' 출범
인력·선석 감소 따른 후속 조치
인천항만공사, 3개월간 연구용역
  • 김주엽 기자
  • 발행일 2018-04-23 제14면

인천항만공사가 인천 내항 부두운영사(TOC) 통합에 따라 생기는 유휴시설의 활용 방안을 마련한다. 인천항만공사는 '인천 내항 TOC 통합 외 유휴시설 활용 방안 수립 연구용역'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용역 비용은 2천만 원이고,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3개월이다.

인천 내항 TOC 10개를 하나로 합친 통합법인은 다음 달 1일 출범할 예정이다. 1974년 개장한 인천 내항은 모두 8개 부두(32개 선석)로 구성돼 있는데, 최근 일감이 급격히 줄면서 10개 TOC는 연간 60억~70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경영 여건이 악화하고 있다.

인천항 노·사·정 대표들은 지난해 9월 'TOC 통합을 위한 기본합의서'에 서명하고 통합 절차를 밟아왔다. 10개 TOC가 하나로 합쳐지면서 인천 내항에서 사용하는 부두는 22개 선석으로 줄어들고, 근무 인력도 700여 명에서 500여 명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인천항만공사는 이번 용역에서 하역시설 재배치 방안을 찾을 예정이다. TOC와 선석이 줄어들면 시설물 재배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 재배치에 따라 생기는 유휴시설을 어떻게 활용할지를 연구할 방침이다.

인천항만공사는 이 외에 내항 경비·보안 인력 조정에 대한 내용과 앞으로 내항 재개발사업 진행으로 변경되는 신규 출입 게이트 설치 위치 등도 결정할 계획이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10개 회사가 하나로 합쳐지기 때문에 유휴시설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찾기 위해 용역을 실시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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