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갑문 기상관측시스템에 첨단 산업기술이 접목된다.
인천항만공사는 사물인터넷(IoT)과 정보통신기술(ICT) 등을 활용한 갑문 통합 기상관측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그동안 갑문에서는 풍향·풍속 정보만 측정할 수 있었다. 온도나 강우·강설 등 나머지 기상 정보는 기상청으로부터 받았는데, 이러한 이유로 갑문 주변 기상 상황과 맞지 않는 단편적인 정보만 전달할 수 있었다는 게 인천항만공사의 설명이다.
갑문 통합 기상관측 시스템은 풍향, 풍속은 물론 온도와 습도, 기압, 일사량, 강우·강설, 낙뢰까지 9가지의 기상 정보를 측정한다.
인천항만공사는 이러한 방식으로 수집된 정보를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통해 통항 선박 등에 제공할 예정이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통합 기상관측 시스템이 갑문을 이용하는 선박과 근로자 안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산업재해 예방과 선박 통항 안전 강화를 위해 기상이변 경고시스템, 자동조명 제어시스템 등도 개발할 예정이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