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로 중단된 인천~제주 카페리 항로 운항이 이르면 내년 하반기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23일 마감한 인천~제주 카페리 항로 사업제안서 공모에 7개 업체가 참여했다고 밝혔다.
인천~제주 카페리는 이 항로를 운항하던 청해진해운이 세월호 참사로 면허를 취소당하면서 4년 동안 끊겼다.
2016년 11월 인천~제주 여객운송사업자 공모가 한 차례 있었지만, 제안서를 낸 유일한 업체가 적격 기준(100점 만점에 80점)에 미달한 탓에 항로를 개설하지 못했다.
인천해수청은 27일 안전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여객운송사업자 선정위원회를 열어 사업자를 확정하고, 30일 발표할 방침이다. 선정위는 사업 수행 능력과 사업계획 실현 가능성 등을 평가할 예정이며, 80점 이상 얻은 업체 가운데 최고 점수를 받은 곳이 인천~제주 카페리 사업자로 결정된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 인천~제주 카페리 운항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