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컨 100만TEU 돌파 매년 빨라져

공사 설립 2005년 11월께 달성후
북미·동남아항로·신항확장 영향
기간단축 내년엔 4월중 넘어설듯
  • 목동훈 기자
  • 발행일 2018-05-09 제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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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100만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를 돌파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매년 단축되고 있다. → 그래픽 참조

8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지난 4일 100만2천TEU(잠정)를 기록했다.

지난해의 경우 5월7일 100만TEU를 돌파한 것과 비교하면 3일 단축된 셈이다.

인천항만공사가 설립된 2005년에는 11월22일 100만TEU를 넘었고, 2013년에도 6월24일 100만TEU를 돌파했다.

100만TEU 돌파 시점이 하반기에서 상반기, 상반기 중에서도 며칠씩 앞당겨지고 있는 것이다.

내년에는 4월 중 100만TEU를 넘어설 것으로 인천항만공사는 전망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북미·동남아 항로 서비스 등의 확장과 더불어 중국 및 동남아 컨테이너 물동량이 꾸준히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인천 신항의 부두시설 공급과 수도권 지역 수출입 경기 호전 등의 영향도 있는 것으로 인천항만공사는 보고 있다.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난 3월 한국지엠 사태, 미·중 무역 분쟁 우려, 상하이 및 닝보항 기상 악화 등으로 인해 주춤했으나 4월부터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인천항만공사 김종길 물류전략실장은 "남북정상회담 이후 국내외 경제가 불안한 상태에서 점차 안정화되어 가면서 물동량 증가세의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해운 및 항만물류 관련업·단체와의 상생 협업을 통해 물동량 증대에 전력투구하겠다"고 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올 상반기 신항 인근의 공컨테이너 장치장과 화물주차장을 운영하고, 하반기 중 인도 항로서비스 등을 신규 개설할 계획이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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