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쿠웨이트공항 T4 맡는다

DGCA와 위탁 사업 계약 '악수'
3개월간 시험 운영 뒤 8월 개장
"노하우 총동원 무결점 선뵐 것"
  • 홍현기 기자
  • 발행일 2018-05-10 제13면

인천공항공사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T4) 위탁운영사업
8일(현지시간) 오후 쿠웨이트공항에서 열린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T4) 위탁운영사업 계약 체결식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사진 왼쪽), 지난 부쉐리 쿠웨이트 교통부 장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제공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올해 8월부터 5년간 쿠웨이트 관문 공항인 쿠웨이트국제공항 제4터미널(T4)을 위탁 운영한다.

인천공항공사는 3개월간 시험운영을 거쳐 8월 터미널을 개장하는 역할을 하며, 상업시설 입찰·계약관리, 공항 수익 징수·관리, 터미널·부대시설 운영과 유지 보수 등도 맡게 된다.

인천공항공사는 8일(현지시간) 쿠웨이트공항에서 쿠웨이트 민간항공청(DGCA)과 이 같은 내용의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T4) 위탁운영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천공항공사는 계약에 따라 우선 시험 운영, 터미널 운영, 시설 유지·보수 등 분야별 전문가 10여 명을 현지에 파견하고, 파견인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인천공항공사 내에 해외 사업 전문가들로 구성한 TF(태스크포스)팀을 신설해 현지 과업 수행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은 "앞으로 인천공항이 보유한 모든 역량과 노하우를 총동원해 쿠웨이트공항 4터미널을 성공적으로 개장하고 인천공항과 동일한 수준의 무결점 공항 운영을 선보이겠다. 쿠웨이트공항 4터미널을 인천공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자 해외 사업 확대의 마중물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3월 최저가 낙찰 방식으로 진행된 입찰에 3천854만 5천165 쿠웨이트 디나르(약 1천370억 원)를 써 연간 여객 450만명 처리 능력을 갖춘 쿠웨이트공항 T4의 운영권을 따냈다.

인천공항공사는 T4 운영권을 발판으로 삼아 연간 여객 처리 능력 1천300만 명 규모의 쿠웨이트공항 제2터미널(T2) 운영권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는 다른 국가 공항 운영권 수주에도 도전하고 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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