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하반기부터 신규 등록하는 자동차 번호판 양식은 현행 번호 체계에 앞 숫자 1자리를 더한 '222가3333' 체계가 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자동차 번호판 개선 방안 가운데 숫자를 추가하는 방식에 대해 선호도가 높아 이를 새 등록번호 체계로 제시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앞서 국토부는 '22가3333' 형식의 현행 번호체계에 앞 숫자 1자리를 더한 '222가3333' 체계나 한글에 받침을 더한 '22각3333' 체계 가운데 하나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자동차 번호판 개선은 자동차 등록 대수가 급증하고 자율차 등 미래 교통수단이 등장해 등록번호의 허용 용량을 대폭 확대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국민 의견을 수렴하고 전문기관의 여론조사도 벌여 숫자 추가 방식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파악했다.
온라인 응답자 3만6천103명의 78.1%, 오프라인 응답자(유효표본 600명)의 62.1%가 숫자 추가 방식을 선호했다. 경찰청과 지자체 등 관계기관도 이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토부는 번호판 디자인과 서체를 바꾸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여론조사 결과 국가상징문양을 넣거나 '한국형 FE 서체'를 도입하는 등 현행 체계를 바꾸는 방안을 근소한 차이로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윤영기자 jy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