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김포연장… 5·9호선 동시유치 해결"

홍철호의원, 실무추진단 구성해
용역진행 경제 타당성 1.06 검토
5호선 1.42㎞ 추가땐 9호선 연결
  • 김우성 기자
  • 발행일 2018-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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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철호 국회의원이 기자회견을 열고 지하철 5호선과 9호선의 동시 유치 필요성을 역설하며 초당적 협력을 당부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자유한국당 홍철호(김포시 을) 국회의원이 서울 지하철 5·9호선의 동시 유치를 추진하고 나섰다. 두 노선이 김포 구간 철로와 차량기지를 함께 사용토록 해 사업성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홍 의원은 10일 지역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0만 도시를 향해가는 김포시에 경전철과 2층 버스 등은 열악한 교통 인프라의 대안이 되지 못한다. 서울 지하철의 김포 연장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홍 의원은 '서울 지하철 김포유치 실무추진단'을 구성해 5·9호선 차량기지 김포 연장과 관련해 자체 용역연구를 진행했다.

이날 추진단 관계자는 "서울시의 5호선 방화차량기지 이전사업 용역 결과가 다음 달 28일 전후 공개된다"며 "5호선 만으로는 경제성이 충분하지 않지만 9호선을 동시 유치하면 경제적 타당성(B/C)이 1.06으로 검토됐다"고 설명했다.

추진단에 따르면 방화기지가 양촌읍 누산지구에 들어선다고 가정할 때 김포 관내 5호선 길이는 25.25㎞로 예상된다. 여기에 서울 구간에 1.42㎞만 추가로 공사하면 9호선을 김포 초입 5호선 철로에 연결할 수 있다.

서울시로서는 두 기지의 이전으로 1조6천억여 원의 막대한 개발이익을 얻을 수 있어 거부할 이유가 없다는 게 홍 의원의 주장이다.

추진단은 또한 누산지구에 5호선과 9호선 차량기지를 55만㎡ 규모로 신설하고, 별도로 기지 주변 937만㎡ 부지에 '4차산업혁명 新 벤처타운'을 조성할 경우 승객 수요가 확보돼 기지이전 타당성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홍 의원은 "먼저 김포시에서 '2035도시기본계획'에 누산지구 개발사업을 적극적으로 수립해야 한다"고 전제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