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자동운항과 항행 안전 확보에 필수적인 인천공항의 항행안전시설이 15만 시간 무중단, 무사고 기록을 달성했다.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개항(2001년 3월29일) 이래 17년 2개월여 동안 단 한 차례의 안전사고 없이 무중단 항행 안전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15일 밝혔다.
항행안전시설로는 ▲지상에서 전파를 발사해 항공기의 활주로 진입을 돕는 '계기착륙시설' ▲항공기 위치와 식별부호를 탐지하는 '레이더' ▲조종사와 관제사 간 통신 수단을 제공하는 '항공정보통신시설' ▲불빛, 색채, 형상을 통해 항공기에 항행 정보를 제공하는 '항공등화시설' 등이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유럽에서 항행안전시스템의 기술적 문제로 약 1만5천편의 항공기 운항 지연 등 막대한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기도 했다"며 "인천공항이 15만 시간 무중단 항행 안전 서비스를 제공한 것은 의미가 크다"고 했다.
항행안전시설 15만 시간 무중단·무사고 달성 기념식은 17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밀레니엄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