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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항공 본사 회의실에서 인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사진 왼쪽)과 폴란드 항공 라팔 밀차르스키 사장이 바르샤바 신공항 사업 등 폴란드 공항개발사업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폴란드, 체코 등 동유럽 국가에서 추진하는 신공항 개발사업에 진출한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23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항공 본사 회의실에 폴란드 인프라·건설부, 폴란드항공과 '바르샤바 신공항 개발사업' 관련 협의를 하고 수주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최성주 주 폴란드 대사, 인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 폴란드 인프라·건설부 니콜라이 와일드 차관(바르샤바 신공항 건설 추진위원장), 폴란드항공 라팔 밀차르스키 사장 등이 회의에 참석했다.
폴란드 정부는 기존 바르샤바 공항의 시설 포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7년을 목표로 신공항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바르샤바 신공항은 연간 여객 수용 능력 4천500만명 규모로 설계됐고, 최종 단계에는 연간 여객 1억명이 이용하는 세계 10대 공항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신공항 사업이 본격화하면 인천공항공사를 비롯한 국내 업체가 진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번 회의에서 인천공항 건설·운영 노하우,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성공적 개장, 쿠웨이트공항 위탁운영사업 수주 사실 등을 적극 홍보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공항 청사에서 프라하공항공사와 공항 운영 전반에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체코 공항 개발사업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프라하공항은 체코 전체 항공여객의 94.7%를 분담하는 체코 제1의 공항이자 동유럽 거점공항으로, 2017년 여객 수가 전년 대비 약 18% 증가하는 등 항공 수요가 급성장하고 있다.
프라하공항은 2020년까지 약 1조4천억원을 투입해 국내선 터미널을 확장하고 신규 활주로 1본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