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30일 국제항로표지협회(IALA, International Association of Marine Aids to Navigation and Lighthouse Authorities)와 항로표지 분야 기술협력에 대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IALA가 우리나라에 '항로표지 정보 국제표준(S-200)' 개발 지원을 요청함에 따라 이뤄졌다.
S-200은 VTS, 위성항법 장치 등 항로표지 분야의 디지털 정보를 서로 다른 항해용 장비와 시스템 환경에 동일하게 적용되도록 표준화하는 사업이다.
해수부와 IALA는 이번 협약을 통해 S-200 개발과 검증 지원, 해상자원 식별 번호 관리 체계 개발, 국제항로표지협회 사무국 기술협력관 파견 등에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항로표지 분야의 해외 수출시장도 우리나라가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IALA와 긴밀히 협력해 항로표지의 국제표준을 차질 없이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해수부는 조지아, 투발루 등 2개국과 항로표지 개발 협력에 관한 MOU도 체결했다. 해수부는 이들 국가의 항로표지 통합 개발계획 수립과 기술 개발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