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물동량 신기록, 인천항 컨 상승 반전

베트남·태국 물량 20% 넘게 증가
한국지엠 경영 정상화 결정 한몫
  • 김주엽 기자
  • 발행일 2018-05-31 제13면

주춤했던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동남아 지역 화물 증가에 힘입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30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올 4월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26만 5천847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로 역대 4월 물동량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4월 25만 9천951TEU보다 2.3% 증가한 것이다. → 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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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증가세로 전환한 것은 베트남과 태국 등 동남아 지역 물동량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달 인천항의 대(對)베트남 물동량은 2만 6천533TEU로 전년 동월 대비 22.8% 증가했다. 태국 물동량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23.2% 늘어난 1만 1천229TEU를 기록했다.

특히, 태국과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올 들어 4개월 동안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 이상 증가하고 있다고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국지엠 경영 정상화 결정으로 수도권 화주들의 수입 물량이 늘어난 것도 물동량 증가의 또 다른 원인으로 꼽힌다.

인천항 전체 물동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대중국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0.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2015년 6월 송도국제도시에 신항이 개장한 이후 3년여 동안 신기록 행진을 이어오다가 올 3월 전년 동월 대비 5% 이상 감소해 인천항 관련 업계가 대책 마련에 부심 했었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올 3월 물동량 증가세가 꺾인 이후 한 달 만에 곧바로 반등에 성공했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며 "인천항 물류서비스 개선을 통해 수출입 화주가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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