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일부터 미국으로 가는 항공 여객도 KTX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날부터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에서 미국행 여객 대상 보안강화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에어서울, 이스타항공, 진에어 등 7개 국적사의 모든 노선에 대한 수속이 도심공항터미널에서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을 이용하면 항공권 발권과 수하물 위탁 등 항공기 탑승 수속 절차를 터미널에서 미리 완료하고, 인천공항으로 이동해 전용 통로를 통해 신속하게 출국 절차를 밟을 수 있다. 
미국 교통안전청(TSA)은 지난해 10월26일부터 자국 직항 노선에 대한 보안을 강화하고 있는데,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에는 해당 조치가 적용되지 않아 그동안 미국으로 가는 승객은 도심터미널 이용이 불가능했다. 
각 항공사는 미국행 승객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TSA의 미국행 수속 운영계획 승인, 체크인 인력 보안 질의 교육 등을 진행했고, 국토부는 TSA와 6월 초 수속 개시에 합의했다. 
국토부는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에서 발권과 출입국 수속을 마치고 리무진 버스로 인천공항으로 이동할 경우, 서울역을 경유할 때보다 이동·수속 시간이 약 35~55분 단축되는 것으로 분석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