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트남 운송 수요 증가.. 인천공항-베트남 간 화물 노선 확대

  • 홍현기 기자
  • 입력 2018-06-03 17:44:01
인천국제공항과 베트남 도시를 연결하는 화물기 노선이 한국-베트남 간 화물 운송 수요 증가에 따라 늘어나는 모습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일부터 인천-베트남 호찌민 노선에 50여t의 화물 탑재가 가능한 화물전용기 'B767F'를 투입해 주 2회 화물기 운항을 시작했다.

한국과 베트남 간 화물 운송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해 이번 화물기 노선을 운항하게 됐다고 아시아나는 설명했다. 한국에서 출발해 호찌민으로 운송하는 주요 화물은 전자부품, 원단, 뷰티 용품 등이다. 호찌민발 주요 화물은 의류, 신발, 전자부품 등이다.

아시아나항공은 기존에 주 12회 운항하던 인천-하노이 노선에 호찌민 노선까지 합쳐지면서 넓은 베트남 화물 네트워크를 보유하게 됐다. 인천-호찌민 노선의 경우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1997년 2월 주 1회 취항했고, 2008년 10월 운항을 중단한 바 있다.

국내 화물전용항공사인 에어인천도 지난달부터 인천~베트남 하노이 노선에 신규 취항해 주 6편을 운항하고 있다. 해당 노선에는 중형기 B767-300ER이 투입됐다. 에어인천은 신규 취항 당시 화물 운송 수요에서 베트남이 중국을 넘어서는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취항 이유를 밝힌 바 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