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유럽행 지연 문제 해소 기대
14만여대 혜택… 37% 우리 국적사인천공항에서 출발해 유럽 등으로 갈 때 이용하는 한중 항공노선이 복선(復線)화된다.
한중 항로가 혼잡해 발생했던 인천공항 출발 중국 북부, 몽골, 중동, 러시아, 유럽행 항공편의 지연 운항 문제가 일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 그래픽 참조
국토교통부는 최근 한중 항공교통 당국이 '한중 항로 개선 워킹그룹회의'를 개최하고, 올해 말까지 한중 항로 복선화에 합의했다고 3일 밝혔다.
기존 한중 항로(G597/A326)는 하루 400여 편이 운항할 정도로 교통량이 많다. 혼잡하다 보니 해당 항로를 이용하는 항공편 다수의 운항 지연도 초래한다. 1시간 이상 지연된 건수는 2015년 899편, 2016년 1천344편, 2017년 2천202편 등으로 증가하고 있다.
국토부는 인천과 중국을 거쳐 몽골 하늘을 연결하는 1천700㎞ 길이의 또 다른 한중 항로를 신설하면, 혼잡 문제가 크게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유럽과 동아시아를 연결하는 항공노선 전체의 교통 흐름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연간 14만4천대의 항공 교통이 혜택을 볼 수 있고, 37%가 우리 국적사여서 우리 항공 이용객들의 편익이 더 클 것"이라고 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