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일부터 평택 SRT 지제역~서울 강남역 간 광역급행버스인 M버스가 임시 개통됐지만, 진위면과 서탄면 지역 정류장 미설치로 M버스 이용이 어렵자 주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12일 평택시와 진위, 서탄면 주민들에 따르면 평택 SRT 지제역~서울 강남역 간 광역 급행 M버스 노선에 설치된 평택지역 6개 정류장은 '평택 지제역'~'광동제약·삼성홈플러스'~평택고용센터~송탄파출소~미주아파트·서울제일병원~동부아파트 등이다. → 노선도 참조
주로 1번 국도를 중심으로 평택 북부지역 도심지역에만 정류장이 설치돼 있다. 이에 진위·서탄면 주민들이 M버스를 이용하려면 시간을 들여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 정류장까지 와야 한다.
진위·서탄면에서 가까이 있는 M버스 정류장까지 평균 3~4㎞ 거리여서 도보로 정류장까지 이동이 어려워 M버스 이용에 큰 불편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진위·서탄면에는 인구 1만6천여명이 거주하고 있고 수원~평택~천안 전철 구간인 하북리에 진위역이 위치해 있음에도 인근에 M버스 정류장이 설치되지 않아 주민 불만이 커지고 있다.
주민들은 "최근 진위면에 산업단지 등이 집중 개발되면서 주민과 근로자 편의를 위한 교통시설 확충이 필요한데도, 주변에 M버스 정류장이 설치되지 않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를 해결할 M버스 정류장 설치 등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에 시 관계자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등에는 지제역에서부터 7.5㎞ 이내에 최대 6개 정류장을 설치하도록 돼 있다"며 "하지만 진위·서탄면 주민들이 문제를 제기한 만큼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