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영종 제3연륙교 실시설계 내달 스타트

3개 컨소시엄서 가격입찰 진행
용역기간 착수일로부터 24개월
2024년 준공·2025년 개통 목표
  • 목동훈 기자
  • 발행일 2018-06-18
제3연륙교(청라~영종) 건설을 위한 실시설계가 이르면 다음 달 시작될 전망이다.

17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제3연륙교 실시설계를 담당할 업체가 이달 중 결정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제3연륙교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하고자 업체 선정 절차를 밟고 있다. 사업수행실적평가(PQ)와 기술제안서(TP) 심사에 이어 가격 입찰이 진행되고 있다. 가격 입찰 참가 업체는 3개사(컨소시엄)이며, 오는 20일 오전 11시 개찰이 이뤄진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PQ, TP, 신용도 및 지역업체 참여도, 가격 입찰 점수 등을 종합해 적격심사 대상자를 선정한다"며 "(사실상) 이달 중 제3연륙교 실시설계 용역을 담당할 업체가 결정된다"고 했다.

인천경제청은 가격 입찰이 끝나면 적격심사를 거쳐 해당 업체와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이달 중 업체가 잠정 결정되고, 내달에는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인천경제청은 내다봤다.

이번 용역은 청라와 영종을 연결하는 길이 4.66㎞(해상교량 3.64㎞와 육상 구간 1.02㎞), 너비 6차로 규모의 제3연륙교를 상세하게 설계하는 일이다.

용역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24개월이다. 인천경제청은 2024년 준공, 2025년 개통을 목표로 제3연륙교 건설사업을 추진 중이다.

인천경제청은 실시설계를 준비하면서 국토교통부와 협약을 맺기 위한 협의도 벌이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제3연륙교 건설사업과 관련해 기존 민자도로(인천대교·공항고속도로) 운영자에게 줘야 하는 손실보전금을 전액 부담하겠다고 국토부에 제안한 바 있다.

인천대교·공항고속도로 실시협약에는 이른바 '경쟁 방지 조항'이 있어, 제3연륙교 개통으로 기존 민자도로의 통행량이 감소하면 그 손실을 보전해 줘야 한다.

협약에는 인천시가 손실보전금을 부담한다는 내용과 양 기관의 역할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제3연륙교 조기 건설은 박남춘 인천시장 당선자의 교통 분야 및 중구 지역 공약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실시설계 업체 선정 절차까지) 쉼 없이 최대한 빨리 온 것이다. 제3연륙교 건설이 차질 없이, 조속히 추진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