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자 측 인수위원회가 26일 평택항 일대로 첫 현장방문을 나섰다. 평택항을 포함, 이재명 당선자가 선거기간 공약했던 환황해권 개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행보다.
지난 22일 평택항만공사·황해경제자유구역청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던 인수위 노동경제환경분과위는 이날 현장 방문 과정에서 평택항 일대를 살피는 한편 황해청에서 진행 중인 평택 BIX 조성, 현덕지구 개발 등을 점검했다.
앞서 이재명 당선자는 더불어민주당 도지사 후보로 확정된 후 지난달 초 평택지역을 찾아 평택항이 중부권 물류거점으로 도약하도록 항만시설·친수공간·항만배후단지 개발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서해안 첨단산업벨트 조성·중국과의 공조 강화 등을 통해 김포·시흥·안산·화성·평택 5개 도시를 환황해권 경제의 중심지로 거듭나게 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평택항 일대가 인수위의 첫 현장 방문지가 된 것도 경기도가 이러한 정책에 보다 중점을 두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이날 인수위는 경기도 공공기관 여직원 2명 중 1명 이상이 성폭력 피해 경험이 있다는 경기도 공공기관 노동조합 총연맹의 실태조사(3월22일자 1면 보도)와 관련해서도 근본적인 쇄신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정춘숙 인수위 교육여성분과위원장은 이날 도 여성가족국의 업무보고 도중 경기도 산하기관 여직원 54%가 성폭력 피해 경험이 있다는 경공노총측 실태조사를 언급하며 "성폭력 없는 환경 구축과 성평등 구조 개혁을 위한 도 차원의 고민과 실천의지가 부족했다고밖에 풀이할 수 없다. 근본적인 쇄신 계획 수립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