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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만공사는 2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글로벌 크루즈 선사인 코스타크루즈, 롯데관광개발과 내년 4월 인천항을 모항으로 하는 전세선 계약을 맺었다. 사진 왼쪽부터 남봉현 인천항만공사 사장, 마리오 자네티 코스타크루즈 아시아 사장, 백현 롯데관광 대표이사. /인천항만공사 제공 |
항만공사, 글로벌선사와 전세 계약
내년 4월 부터 중국·일본등 운항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인천항을 모항(母港)으로 하는 크루즈가 운항한다.
인천항만공사는 2일 글로벌 크루즈 선사인 코스타크루즈, 롯데관광개발과 내년 4월 인천항을 모항으로 하는 전세선 계약을 맺었다. 모항은 크루즈선이 중간에 잠시 들렀다 가는 곳이 아니라 출발지로서 승객들이 타는 항구를 말한다.
승객 정원 3천780명의 11만4천급 크루즈선 '코스타세레나(Costa Serena)'호는 인천항 크루즈 전용 터미널에서 출발하는 첫 크루즈선이 될 예정이다.
인천항 크루즈 전용 터미널은 세계 최대 규모의 22만5천t급 선박이 정박할 수 있는 규모로 올해 10월 준공해 시범 운영 기간을 거친 뒤, 내년 4월 정식 개장한다.
올해 5월에도 코스타세레나호가 인천항을 모항으로 삼아 운영된 적이 있지만, 당시에는 임시 크루즈 부두를 이용했다.
코스타세레나호는 내년 4월 26일 인천항 크루즈 전용 터미널을 출발해 중국 상하이~일본 후쿠오카~부산을 5박 6일 일정으로 운항할 예정이다.
인천항만공사는 내년 4월 크루즈 전용 터미널 개장에 맞춰 월드 크루즈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퀸메리2'(Queen Mary2)호, '노티카'(Nautica)호, '이시그리아'(Insignia)호가 인천항을 찾는다. 이들을 포함해 역대 최대인 20척의 월드 크루즈가 내년 인천 기항 의사를 밝혔다고 인천항만공사는 설명했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중국 단체관광객 방문 재개에 대비하기 위해 인천항 크루즈 분위기를 되살리고, 내년에 개장하는 크루즈 전용 터미널이 조기 활성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