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인천 신항을 통한 교역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9일 인천본부세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인천 신항을 통한 총 교역액은 112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68억 7천만 달러보다 63% 증가한 수치다.
수출 금액은 11억9천만 달러에서 29억 1천만달러로 144% 늘었다. 올 상반기 수입 금액은 83억2천만 달러로 기록돼 지난해 같은 기간(56억7천만달러)보다 46% 증가했다.
인천본부세관은 반도체 등 IT 경기 호조 등으로 교역액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올 상반기 인천 신항 반도체 교역액은 9억6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52억6천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아세안(ASEAN) 지역 31억 8천800만 달러, 홍콩 5억 6천800만 달러 순이었다. 특히, EU 지역 수출액은 지난해 상반기 100만 달러에서 올해 2억 8천900만 달러로 300배 가까이 늘었고, 미국 수출액도 140배(100만 달러→2억 1천만 400달러) 증가했다.
올 상반기 신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난해 상반기 67만3천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에서 20% 늘어난 80만 9천TEU로 집계됐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