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인천공항 주관제탑에서 바라본 제2여객터미널의 모습. /연합뉴스
모두 항공동맹체 '스카이팀' 소속
반응 엇갈려, 확정땐 10월말 작업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제2여객터미널(T2)로 이전 가능한 항공사 7곳을 선정해 각 항공사에 옮길 의사가 있는지를 물었다. 제2터미널로 옮기는 항공사가 결정되면 동계스케줄이 시작하는 10월 말 터미널 이전 작업(T1→T2)이 시작될 전망이다.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는 외부 전문기관 분석과 내부 검토 등을 거쳐 제2터미널로 이전 가능한 항공사로 아에로멕시코, 알리탈리아항공, 중화항공,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 체코항공, 중국하문항공, 아에로플로트러시아항공 등 7곳을 선정했다.
이들 항공사는 모두 스카이팀 소속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제2터미널에 같은 항공동맹체에 속해 있는 항공사가 모일 수 있게 하려고 스카이팀 항공사만 이전 가능 대상에 넣었다.
현재 제2터미널에 있는 대한항공,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KLM네덜란드항공 등도 스카이팀 소속이다.
또한 오후 이른 시간대에 주로 운항하는 항공사를 이전 가능 대상에 넣었다. 제2터미널 주기장이 붐비는 오전 이른 시간대와 오후 늦은 시간대에 주로 운항하는 항공사는 피했다.
7개 항공사의 반응은 엇갈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2터미널로 이전할 경우 체크인 시스템을 변경해야 하는 등 조건이 있어 일부 항공사는 이전을 망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해당 항공사에 문서를 보냈고, 본사와 협의 후 답을 받기로 했다"며 "2터미널 이전 항공사가 확정되면, 오도착 승객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홍보 활동을 벌일 것"이라고 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