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철도망 건설, 하반기에 1조원 풀린다

진접선 복선철 등 24곳, 1만3천여명 고용·3조원 경제효과
대부분 2022년이면 완공… 교통지형 획기적 변화 기대감
  • 김연태·신지영 기자
  • 발행일 2018-07-20
경기도에서 진행 중인 24개 광역·일반철도건설에 가속도를 붙이기 위해 올 하반기에만 1조여원의 재정이 동시다발적으로 투입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철도는 대부분 2022년이면 완공돼 향후 5년 내 경기도 교통지형에 획기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19일 한국철도시설공단 수도권본부에 따르면 올해 남양주 진접선(당고개~진접) 복선전철 등 수도권 내 24개 광역·일반철도 건설에 총 1조3천43억원이 투입된다. → 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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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3천75억원은 상반기에 집행했고 1조여원은 하반기에 풀린다.

예산이 대규모로 투입되면서 지난 4월에는 정자~광교선 미금역이, 6월에는 소사~원시 복선전철(23.3㎞)이 차례대로 개통됐다.

오는 9월 말에는 공항철도 마곡나루역이 개통을 앞두고 있다. 수원~한양대 에리카캠퍼스 앞을 잇는 수인선의 경우 공정률 92%로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고 내년에 완공된다.

착공에 들어간 철도사업도 속도가 붙었다. 2021년을 완공 목표로 올해만 1천235억원이 투입되는 진접선 복선전철은 모든 구간에 대한 토지매수(26만9천㎡)가 완료되고 본선터널 등의 공사가 빠르게 진척되면서 3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공정률 61%의 경원선 동두천~연천 복선전철은 2021년을 완공 목표로 올해 1천48억원을 투입해 궤도분야 공사 추진과 함께 교량화 변경설계 구간에 대한 공사를 앞두고 있다.

이와 함께 고양과 부천을 잇는 대곡~소사 복선전철 역시 토지매수와 터널·교량공사가 한창이다.

서울 삼성에서 동탄을 연결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는 2·4공구가 착공에 들어간 가운데 오는 11월부터 성남·용인 등이 포함된 1·3·5공구의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뿐 아니라 올 하반기부터는 6개 신규 사업도 추진된다. 인천(3.5㎞)·수원(4.6㎞)발 KTX 연결선과 인덕원~동탄 복선전철(37.1㎞)이 오는 9월에, 월곶~판교 복선전철(39.4㎞)은 11월에 각각 설계에 착수한다. 신안산선 복선전철(43.6㎞)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 A노선(파주~삼성)은 상반기 중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마치고, 기본설계를 발주하는 등 착공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처럼 광역·일반철도건설이 순항하면서 도민 편의 개선은 물론, 고용창출·생산 유발효과에 대한 기대도 커지는 상황이다.

연말까지 사업비가 모두 집행되면 1만3천여 명의 고용 창출 효과와 3조원 이상의 생산유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공단 관계자는 "국민의 편의를 개선할 철도망 구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철도건설을 통해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연태·신지영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