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잠실행 M버스 신설… 수원·남양주 출퇴근 단축

  • 최규원 기자
  • 발행일 2018-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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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매실~강남, 터미널·화도~잠실
국토부 평가위서 3개 노선 선정
10~45분 빨라져… 연내운행 개시

수원·남양주에서 강남·잠실 가는 출퇴근길이 빨라진다.

수원 버스터미널~잠실역, 수원 호매실~강남역, 남양주 화도읍~잠실역을 오가는 광역급행버스(M버스)가 연내 신설된다. → 노선도 참조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1일 전문가, 변호사, 교수, 회계사, 시민단체 등 민간위원 10명으로 구성된 '광역급행버스 사업자 선정 평가위원회'를 열어 M버스 3개 노선 사업자를 선정했다고 1일 발표했다.

회의 결과 수원 버스터미널∼잠실역 노선(40.4㎞) 사업자는 대원고속이 선정됐으며, 호매실∼강남역 노선(32.9㎞)은 용남고속버스라인이, 화도읍∼잠실역 노선(35.8㎞)은 대원운수가 각각 뽑혔다.

수원 호매실에서 강남역까지 신설되는 M버스는 70분 만에 목적지에 도착한다. 이 구간은 현재 광역버스를 타고도 1회 갈아타야 114분 만에 도착할 수 있었지만, 이번 M버스 개통으로 45분 가까이 시간이 단축된다.

특히 호매실 지역은 택지개발로 인구가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지만, 강남역으로 가는 직통버스가 없어 주민 불편이 컸다.

수원 버스터미널~잠실역 구간 M버스는 70분이면 목적지에 도착한다. 이 구간에서 버스를 타면 1회 환승을 거쳐 90분, 버스를 타고 지하철로 환승하면 105분이 걸린다.

하지만 이번 노선인 M버스를 타면 환승 없이 한 번에 도착한다. 수원 버스터미널은 인근에 신동·망포지구 등 주거단지 밀집지역으로 서울 강남권으로 이동하는 승객이 많았고, M버스 신설 민원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화도읍∼잠실역 M버스는 60분 만에 목적지에 도착해 현재 운행하는 광역버스보다 10분 빠르다. 화도읍은 월산지구 입주 등으로 서울로 출퇴근하는 수요가 많아 기존 광역버스가 만차·입석 운행하는 등 시민들의 불편이 컸다.

이번에 선정된 3개 M버스 노선은 차량 구입, 차고지 확보 등 운송 준비절차를 거쳐 연내 운행을 개시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세 사업자와 지자체가 노선 협의를 마치고, 운송시설 점검, 면허 발급 등 절차를 거치면 연내 운행을 시작하게 된다"며 "수도권 출퇴근 시간이 단축되고, 입석·환승에 따른 불편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