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대중교통 이용이 한결 편해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버스·지하철·택시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할 때 출발지에서 도착지까지 한 번의 결제로 이용이 가능한 통합결제 서비스를 개발 중이라고 4일 밝혔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다양한 교통수단이 있었지만 교통 운영사 간의 요금 정산 어려움 등으로 통합 결제 시스템 도입이 늦어져 왔다.
이에 국토부는 다양한 교통수단 간 연계성을 높이고, 수요자 중심의 경로 맞춤형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플랫폼·기술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국토부는 한국교통안전공단, KT, 서울대, 홍익대, ITS 코리아 등이 참여하는 개발단을 구성해 통합결제 서비스인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 지원을 위한 통합결제 기술개발 및 시범운영 연구개발(R&D)' 과제에 착수한다. 연구비도 내년 말까지 32억원을 투입한다.
또 국토부는 이번 연구 과제 착수기간 동안 지문, 홍채, 안면인식 등 바이오 인증 기술과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QR코드 등 개인기기를 통한 인증 기술개발에도 나선다.
아울러 교통 운영사 간 요금 정산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블록체인(Block chain) 기반의 정산 플랫폼을 개발한다. 정산 플랫폼을 개발하면 제주도 등 주요 관광지나 도심 지역을 무대로 시범운영을 진행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연구의 결과물이 스마트시티, 스마트 모빌리티 등 실제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관련 제도 정비 등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연신기자 juli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