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면 마리나 후보지, 경인아라뱃길 함상공원 등 12곳 선정

  • 김주엽 기자
  • 발행일 2018-09-20
인천 경인아라뱃길 함상공원과 경기도 안산 시화호 반달섬 등이 해양수산부에서 추진 중인 내수면 마리나 후보지로 선정됐다.

해수부는 마리나를 내수면에 도입하기 위한 입지 조건 검토를 마치고 경인아라뱃길 함상공원, 시화호 반달섬을 포함한 12개 지역을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마리나'란 스포츠·레크리에이션용 요트나 모터보트 등을 위한 항구로, 항로와 정박시설뿐 아니라 주차장·호텔·놀이시설까지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항만을 가리킨다.

내수면 마리나는 바다보다 수면이 잔잔해 수상레저 초보자도 안전하게 즐기며 교육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건설 비용이 많이 드는 외곽 방파제를 갖출 필요가 없어서 공사 기간도 상대적으로 짧다.

경인아라뱃길 함상공원과 시화호 반달섬은 접근성이 좋아 최종 후보지에 포함됐다고 해수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현재 국내에 등록된 해양레저 선박은 총 1만7천583척으로, 이용자 대부분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해수부는 이들 후보지를 현재 수립 중인 '제2차 마리나항만 기본계획(2020~2029)'에 반영해 내수면 마리나 개발 근거를 마련할 방침이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