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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일 '제4활주로 착공식'을 열고 활주로 공사를 비롯한 4단계 건설사업을 시작했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왼쪽에서 네 번째), 허종식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왼쪽에서 다섯 번째)과 홍인성 인천 중구청장(왼쪽에서 일곱 번째), 이영재 경인일보 인천본사 사장(왼쪽에서 열 번째) 등 주요 참석자들이 착공 세리머니를 마치고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
'4단계사업 신호탄' 2023년까지 4조1852억 투입
年 1억명 이용 시간당 100회 운항 11조 경제효과 인천국제공항이 초대형 메가 허브공항으로 도약하기 위한 '4단계 사업'의 첫 삽을 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일 인천공항 항공 보안구역에서 '인천공항 4단계 사업 제4활주로 공사' 착공식을 열어 4단계 사업의 시작을 공식화했다.
길이 3.45㎞, 너비 60m의 4활주로가 완공되면, 인천공항의 시간당 항공기 운항 횟수는 기존 90회에서 100회로 늘어난다.
4활주로 공사는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의 신호탄이다. 4단계 건설사업에는 4활주로 공사를 비롯해 제2여객터미널 확장, 계류장·교통망 확충 등이 포함된다. 2023년까지 4조1천852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4단계 건설사업이 마무리되면 인천공항 전체 여객 수용 능력은 기존 연간 7천200만명에서 1억명으로 증가한다. 두바이공항, 암스테르담 스히폴 공항에 이어 세계 3위 수준으로 도약하는 것이다.
화물 처리 능력은 500만t에서 630만t으로, 운항 처리 능력은 41만 회에서 56만 회로 각각 늘어난다. 인천공항공사는 4단계 건설사업 기간 일자리 5만 개가 새로 만들어지고 11조원의 경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4활주로 착공식을 시작으로 2023년까지 4단계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급증하는 항공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각국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인천공항이 글로벌 허브공항으로 더 높이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손명수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은 "인천공항 4단계 사업은 꾸준히 증가하는 항공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동북아 중추 허브공항으로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것"이라며 "인천공항이 동북아를 비롯한 세계 항공시장에서 허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인천공항은 2030년까지 5개 단계로 확장된다. 인천공항공사는 2001년 개항(1단계), 2008년 탑승동 개장(2단계), 2018년 제2여객터미널 개장(3단계) 등 단계적으로 확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이날 착공식에는 허종식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 장세근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장, 이용규 서울지방항공청장, 홍인성 인천중구청장, 이영재 경인일보 인천본사 사장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