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승인만 남은 '신안산선 복선 전철' 내달 첫삽 뜬다

  • 정의종·김연태 기자
  • 발행일 2019-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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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식·전해철 등 민주당 도내 의원들 조기 추진 당정 간담회
10년넘게 표류사업 차질없는 진행을… 실시계획 승인서 접수


안산·시흥시를 비롯한 경기남부권의 숙원사업인 신안산선 건설 사업 착공을 위한 마지막 단계인 실시계획승인이 지난 20일 국토교통부에 접수돼 7월 승인을 거쳐 8월 착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내 의원들은 지난 28일 국회에서 '신안산선 조기 추진을 위한 당정간담회'를 갖고 차질 없는 8월 착공을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조정식(시흥을)·이종걸(안양만안)·백재현(광명갑)·이원욱 (화성을)·전해철(안산상록갑)·김철민(안산상록을) 의원 등이 참여했다.

전해철 의원은 "조속한 착공을 위해 국토부에서 7월말 전까지는 반드시 실시설계 승인을 완료하도록 해달라"고 주문했고, 김철민 의원은 "10년 넘게 표류해 오면서 안산 지역 주민들은 착공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또 다시 지연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더 큰 상황"이라며 "더 이상 정부가 양치기 소년이란 말은 듣지 않도록 이번에는 차질 없이 사업을 진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원욱 의원도 "신안산선 개통으로 교통의 중심 동탄 구축과 동탄 시민의 편의성이 좀 더 증진될 것"이라며 조기 착공과 개통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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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산선 복선전철 노선도. /국토교통부 제공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인 박순자(안산단원을)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별도 기자회견을 갖고 신안산선 복선 전철 착공을 위한 마지막 단계의 실시계획 승인서가 국토교통부에 접수됐다고 밝히고 국회 차원에서 마지막 까지 챙기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박 의원은 "그간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인내해 주신 지역 주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신안산선 복선 전철 사업성사를 위해 함께 노력해주신 동료 국회의원, 지방자치 단체장 및 관련 공무원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의 승인만 떨어지면 신안산선 복선 전철사업은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가게 된다.

신안산선 복선 전철 사업은 시흥·안산과 여의도 44.6㎞를 연결하는 수도권 서남부지역의 황금노선으로, 총사업비만 3조3천465억원에 달하며 오는 8월에 착공, 2024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안산선 복선 전철이 건설되면 안산에서 여의도까지 30분대에 주파할 수 있다.

지난 2010년 국가재정사업으로 시작된 신안산선 복선 전철은 200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해 시작되었고 사업이 확정 고시된 후에도 정부 재정여건을 고려해 다시 민자사업으로 논의되는 등 우여곡절을 거친 뒤, 지난 2016년 20대 국회에서 민자사업으로 최종 확정·고시되었고, 지난해 12월 27일 안산시청에서 협약체결을 하면서 본격적인 착공 준비에 들어갔다.

/정의종·김연태기자 jej@biz-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