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안산 제2외곽순환도로 타당성 심의서 '고배'

  • 이상훈 기자
  • 입력 2020-03-30 17: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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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제2 외곽순환도로 인천~안산구간 건설사업이 타당성 평가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지난 24일 이 사업에 대한 '타당성 평가서 심의 검증위원회'가 열린 가운데 기초자료 분석, 교통수요예측, 비용 등 4개 항목을 심의한 결과 '보완'이 결정됐다.

항목별 의견을 보면 기초자료 분석에선 사업체 수, 종사자 수, 학생 수 등에 대한 2018년도 지표가 없는 점과 사업 노선의 나들목·도로망 표현이 미흡한 부분이 지적됐다.

또 교통수요예측에서는 교통량 조사지점 반영과 외곽순환고속도로·제2 순환선의 상호작용 분석이 필요하단 의견이 나왔다.

특히 비용에선 공사비가 과소 추정돼 사업 이행 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용단가의 적절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단 평가를 받았다.

예비타당성 결과 비교 항목에서도 개발계획 반영의 차이 및 출입시설계획 변경, DB 변화 여부 등의 필요성에 대한 검토 의견이 제시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심의에서 보안 결정이 나옴에 따라 재심의를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사업은 인천 중구 신흥동(인천~김포고속도로)에서 시흥시 정왕동(시화 MTV외곽간선도로) 19.8㎞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 9천93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상훈기자 sh2018@biz-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