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만 무성하던 GTX-C '인덕원역'에 선다

  • 윤혜경 기자
  • 입력 2021-06-18 15: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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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C 인덕원역 유치를 바라는 현수막이 인덕원사거리 정류장에 붙어있다.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

양주 덕정과 수원을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되면서 안양 인덕원역이 '쿼드라 역세권'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투자 제안 당시 GTX-C 노선에 서울 왕십리역과 안양 인덕원역을 추가, 총 12개 정거장을 만들자고 제안한 바 있는데, 우선협상자로 현대건설 컨소가 뽑히면서 인덕원역 GTX 신설이 유력해졌다.

18일 국토교통부는 GTX-C 노선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한국교통연구원의 평가 결과,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우선협상자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에는 현대건설과 한화건설, 태영건설, 동부건설, 쌍용건설, KB GTX-C 전문투자형사모특별자산투자신탁(SOC) 등이 참여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왕십리역, 인덕원역을 추가 정거장으로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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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드라 역세권으로 거듭날 가능성이 커진 안양 인덕원역 출·입구 모습.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

이에 따라 인덕원역은 각기 다른 4개의 철도망을 갖춘 '쿼드라 역세권'으로 변모할 가능성이 커졌다. 현재 수도권 지하철 4호선이 다니는 인덕원역은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인덕원선)과 월곶~판교 복선전철(월판선) 호재가 있는 상황이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1월 GTX-C 노선 시설사업기본계획을 고시하면서 민자사업자가 기존 계획된 정차역 10곳에 추가로 정차역 최대 3곳을 추가 제안할 수 있게 했다.

이 과정에서 안양, 안산, 의왕 등 지자체들의 유치 경쟁이 치열했는데, 결국 안양만 웃게 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6월 중 정부협상단을 구성해 협상에 착수하고, 올해 말까지 실시협약 체결을 목표로 후속 절차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GTX-C 노선은 양주 덕정에서 수원역까지 74.8km를 잇는 노선이다. 기존 정차역은 덕정, 의정부, 창동, 광운대, 청량리, 삼성, 양재, 정부과천청사, 금정, 수원 등 10곳이다.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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