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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루원시티 도시개발사업 종료기간이 다가오면서 사업비 정산을 둘러싼 인천시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 간 줄다리기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사진은 21일 오후 인천시 서구 가정동 571번지 일대 루원시티 도시개발사업 부지 현장. 2023.2.21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
LH는 이 시점부터 루원시티 조성사업에 어느 정도의 비용이 투입됐는지를 산정하기 위한 용역에 착수할 방침이다. 이를 토대로 인천시에 사업비 정산을 요구한다는 것이다. 루원시티 개발사업 공동시행자인 인천시와 LH는 사업 완료 후 손익을 나누기로 한 상태다.
LH는 지난해 국정감사 때 루원시티 손실액이 1조2천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자료를 국회에 제출했다. 이 같은 손실을 인천시와 절반씩 나눠야 한다는 게 LH 기본 입장이다.
하지만 인천시는 루원시티를 지나는 도로(봉오대로·경인고속도로 청라 연결 도로)와 철도(인천도시철도 2호선) 연결사업에 투입된 비용 등을 정산 과정에서 고려해야 한다며 LH와 다른 태도를 나타내고 있다. 이 때문에 사업비 정산을 둘러싼 인천시와 LH 간 갈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LH 관계자는 "사업 준공 6개월 전부터 정확한 사업비 산정을 위한 용역을 진행해 그 결과를 바탕으로 인천시와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사업 공정률이 90%를 넘어야 정산과 관련한 논의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LH가 정산한 내용을 제출하면, 검증 후 논의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협의가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
루원시티 개발사업은 관련 협약상 준공 후 3개월 이내에 사업비를 정산해서 1년 이내에 청구하게 돼 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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