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경기북부 '신사옥' 쏠리는 이목

  • 입력 2023-03-29 20:02:03

LH(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북부지역본부가 이르면 올 상반기 내에 사옥 위치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유치 의사를 피력해왔던 경기북부 지자체들(2022년 12월27일자 2면 보도=LH 경기북부본부 신설 추진… 도시개발 지자체 '관심')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LH는 올해 이한준 사장 취임 이후 수도권 지역본부를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핵심은 경기북부지역본부 신설이다.

당초 경기북부 지역 사업은 인천·서울지역본부가 나눠서 관할했지만, 해당 본부가 신설되면서 3기 신도시인 고양 창릉·남양주 왕숙지구 조성을 포함한 경기북부 지자체 사업 전반을 이곳에서 맡게 됐다.

업무를 개시했지만 아직 본부 사무실은 서울역 일대에 있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서울지역본부와 통합한 수도권도시정비특별본부가 쓰던 곳이다. 임시로 이곳을 사용하고 있지만, 경기북부 지자체 중 한 곳에 둥지를 틀기 위해 내부적으로 검토작업을 이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올 상반기에 위치를 정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업무 개시에도 사무실은 아직 서울
의정부·고양·남양주시등 후보 언급
상당한 규모에 공간 확보는 미지수


경기북부지역본부가 신설되기 전부터 사옥이 어디에 조성될지 주목했던 각 지자체들은 위치 결정이 임박하자 더욱 관심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경기북부 주요 행정기관이 소재한 의정부시가 유치 의사를 적극 밝혀왔던 가운데, 3기 신도시 사업이 진행되는 고양시·남양주시 등도 후보군으로 두루 언급됐던 것으로 전해진다.

관건은 경기북부지역본부 규모가 상당해, 대규모 사무공간을 확보할 수 있을지다. 현재 북부지역본부에 근무하는 임·직원은 사업단 인력을 제외하면 250명가량이다.

경기북부의 한 지자체 관계자는 "LH 경기북부본부에서 꾸준히 내부 검토를 진행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 지자체에도 LH가 실시하는 사업이 많아 본부 사옥이 조성되면 여러모로 이점이 많을 것 같다. 어느 지자체나 희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