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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동안 평택 고덕신도시 완성의 걸림돌이었던 미군 알파탄약고 이전에 대해 지난 21일 국방부와 주한미군이 합의했다. 고덕신도시 알파탄약고  전경./경인일보DB | 
평택 고덕신도시 완성의 걸림돌이었던 미군의 알파탄약고가 이전된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22일 언론브리핑을 갖고 "그동안 고덕국제화계획지구(고덕신도시) 개발사업의 현안이었던 알파탄약고 이전(2022년 8월30일자 8면 보도=평택 도시 한복판 '미군 알파탄약고' 10여년째 미반환… 시민들 "못참아")에 대해 지난 21일 국방부와 주한미군이 조속한 이전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고덕신도시의 개발이 가속화되고 입주민의 정주 여건이 개선돼 명품 국제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고덕신도시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평택시 장당동과 고덕면 일원 1천342만2천㎡에 3단계로 나눠 조성 중인 택지지구다. 
정장선 평택시장 온라인 언론브리핑서 발표
21일 국방부와 주한미군 '조속한 이전' 합의
고덕신도시 개발 가속화·국제도시 기반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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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장선 평택시장은 22일 온라인 언론브리핑을 통해 그동안 고덕신도시 완성의 걸림돌이었던 미군 알파탄약고 이전에 대해 국방부와 주한미군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평택시 제공 | 
당초 2020년 말 3단계까지 공사를 모두 완료할 예정이었지만 신도시 중앙에 있는 알파탄약고의 반환 계획이 결정되지 않아 공사 기간이 오는 2025년 12월로 5년이나 연장된 상태다.
고덕면 율포리 445의 7 일원의 알파탄약고 주변 137만9천여㎡는 현재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묶여 있다.
알파탄약고는 1950년대부터 미 공군이 점유한 시설로 1999년 주한 미군기지 통폐합에 관한 연합토지관리계획에 따라 2008년 반환예정이었지만 2020년 한미 양국이 발표한 우리 측 반환대상 미군기지 목록에서 제외되면서 현재까지 반환이 지연됐다.
이로 인해 고덕신도시 건설이 마무리되지 못하고 군사시설보호 관련법에 따른 공공시설 인프라 구축 및 학교 설립 제약 등으로 주민들이 각종 피해를 입어왔다.
이에 시와 지역정치권, 시민단체 등은 국방부 등 정부 관계기관에 알파탄약고의 조속한 이전을 꾸준히 건의해왔다.
시는 이번 이전 합의에 따라 향후 계획된 절차를 위해 노력하고 이전이 완료되면 역사적인 상징성을 바탕으로 탄약고 부지를 시민 모두 누릴 수 있는 세계적인 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인 사항은 시민들의 의견 수렴 등을 거쳐 향후 발표할 계획이다.
정 시장은 "알파탄약고 이전을 위해 노력한 국방부, 주한미군, LH 및 특별합동실무단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향후 모든 계획이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