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첫 시작, 타 시군 협의중
보증금 면제… 가평 현장 상담도
부족시 전세임대 활용 추가 지원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북부지역본부(본부장·김성연)가 가평 등 최근 발생한 집중 호우로 피해를 입은 경기북부권 수해 이재민을 위해 긴급 주거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우선 수마가 할퀴고 가면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을 위해 66가구의 건설·매입임대주택 공가를 확보했다. 임대주택이 부족할 경우 전세임대주택을 활용해 추가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긴급주거지원은 이재민 부담을 최대한 낮추는 방안으로 운영된다. 입주 시 보증금은 전액 면제된다. 임대료는 LH와 지자체가 각각 50%씩 부담하는 방식이다.
가장 먼저 임대주택이 공급된 곳은 LH 경기북부 사옥이 자리한 의정부시다. 지난 28일 의정부시와 이재민 긴급주거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LH 경기북부는 의정부 소재 임대주택 4가구를 피해주민에게 무상으로 제공했다. 이밖에 남양주, 포천, 가평군 등 지자체와 긴급주거지원 협의를 진행 중이다.
지난 24일부터는 국토교통부와 협력, 가평군 통합지원센터에 LH 직원을 파견, 상담 창구를 운영 중이다. 피해가 큰 지역의 이재민 밀착 지원에 나선 것으로, 이재민이 원활하게 긴급주거지원을 신청할 수 있게 현장상담 업무 또한 지원하고 있다.
LH 경기북부지역본부 관계자는 “수해로 거주지를 잃은 주민들이 하루빨리 안정을 되찾을 수 있게 전방위적인 주거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며 “앞으로도 재해·재난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과 공공기관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