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주택시장 핵심 문제 ‘공급 부족’… “3기 신도시에 그 대안이 있다”

  • 입력 2025-08-01 17:30:00
부동산 유튜버 ‘빠숑’ 김학렬 특강

하반기 공급 몰린 남양주 왕숙 집중
생활 인프라 등 발전 가능성 조명도
시민들 전시관 북적… 유익함 호응

1일 남양주 별내동에 위치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남양주 왕숙지구 주택전시관에서 김학렬 스마트튜브 부동산조사 연구소장이 3기 신도시 관련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2025.8.1 /LH 경기북부지역본부 제공 부동산 유튜버 ‘빠숑’으로 유명한 김학렬 스마트튜브 부동산조사 연구소장이 남양주 왕숙지구를 찾았다.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북부지역본부가 분양에 돌입한 남양주왕숙 A-1·2 블록 주택전시관(7월25일자 9면 보도)에서 3기 신도시 특강을 진행한 것인데, 강의를 들으려는 시민들로 전시관이 북적였다.

1일 오후 4시 남양주 별내동에 자리한 LH 주택전시관에서는 ‘수도권 공급은 3기 신도시에 달려 있다’라는 주제로 김학렬 소장의 부동산 강의가 열렸다. 이날 강의는 사전 접수 응모자 2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지난달 17일부터 LH 청약플러스를 통해 특강 참가자를 모집했는데, 시작과 동시에 정원이 빠르게 마감됐다는 게 LH 경기북부 관계자 설명이다.

최근 수도권 주택 시장의 가장 핵심적인 문제는 공급 부족이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경기침체 등으로 주택 공급이 위축된 영향이다. 대표적인 문제가 인·허가 물량 감소다.

국토교통부 주택건설실적통계를 보면 경기도 인·허가 물량은 ▲2021년 18만6천324건 ▲2022년 12만9천408건 ▲2023년 13만5천692건 ▲2024년 16만983건 등이다. 부동산 침체기에 접어든 2022년에 크게 물량이 감소한 뒤 점차 회복세를 보이는 양상이다. 다만, 주택 인허가 이후 착공, 분양, 입주까지 상당 시간이 걸리는 만큼 2022~2023년 인허가 물량 감소가 향후 주택 공급 부족 나비효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1일 남양주 별내동에 자리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남양주 왕숙지구 주택전시관에서김학력 스마트튜브 연구소장이 부동산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2025.8.1 /LH 경기북부지역본부 제공 김학렬 소장은 3기 신도시에 답이 있다고 봤다. 공기업인 LH 주도로 고양 창릉 등 3기 신도시 주택 공급에 속도가 붙고 있어서다. 그는 이날 강연에서도 3기 신도시가 수도권 주택 공급 위기 핵심 대안이라고 언급하며, 특히 하반기 공급이 몰려 있는 남양주 왕숙지구의 미래 가치에 대해 중점적으로 다뤘다.

김 소장은 “3기 신도시의 성공적인 추진이 수도권 주택 시장 안정의 핵심”이라고 여러 번 강조했다. 이와 함께 실수요자를 위한 청약 전략과 함께 남양주 왕숙지구의 교통, 생활, 인프라와 발전 가능성을 설명했다. 강의를 들은 한 시민은 “유튜브에서 보던 강의를 직접 들을 수 있어 유익했다”라며 “왕숙지구에 관심이 많았는데, 핵심을 짚어줘 도움이 많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LH는 새 정부 들어 첫 3기 신도시 공급인 남양주 왕숙을 포함해 3기 신도시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이 같은 자리를 마련했다. LH 경기북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주택전시관에서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