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개 갤러리 집결 道 대표 아트페어 자리매김
한국화랑협회-수원컨벤션센터 공동 주최
컬렉터·관람객 등 전국 예술 애호가 발길
신규수요 유입·안정적 판매 ‘성장 가능성’

경기도 대표 아트페어로 자리매김 한 ‘2026 화랑미술제 in 수원’이 지역 미술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28일 막을 내렸다. 한국화랑협회와 수원컨벤션센터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행사는 전국의 103개 주요 갤러리가 참여하며 지역 주민과 전국 예술 애호가들의 관심을 받았다.
올해는 1층에서 모든 작품들을 둘러볼 수 있게 공간을 구성했다. 이에 관람객들은 동선의 편의성과 작품 감상에 있어 몰입도를 높일 수 있었다. 3년째 이어진 행사는 그만큼 재방문 한 컬렉터와 관람객들이 늘어났으며, 신규 구매층의 유입까지 이어지며 경기권 미술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동시대 미술의 흐름을 폭넓게 조망한 전시는 신규 컬렉터들의 취향을 겨냥한 이머징 작가들부터 탄탄한 인지도를 구축한 주요 작가들, 중견 및 블루칩 작가들의 작품까지 다채롭게 준비됐다. 특히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는 가격대와 소품, 작은 크기의 작품들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개막 첫날에 대형 작품이 판매된 학고재의 정수영과 회화 작품 7점이 판매된 린파인아트 갤러리의 공예나, 출품작 전량이 판매된 갤러리소헌&소헌컨템포러리의 문준호, 신작 3점이 판매된 선화랑의 송지연 등을 포함해 동시대적 감각과 실험적 시도를 담아낸 작가들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드러났다.
또 이화익갤러리의 차영석, 금산갤러리의 권창남, 갤러리박영의 김영진 등 탄탄한 인지도를 지닌 작가들의 주요 작품들이 안정적인 판매를 기록했으며, 신미화랑의 권옥연, 동승갤러리의 김구림 등 거장들의 작품도 행사 기간 내내 꾸준한 관심을 모았다.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은 “화랑미술제가 전통이 있고 수준있는 미술제라 작년에 이어 올해도 보러 오게 됐다”며 “서울까지 가지 않고도 수원에서 이러한 아트페어를 접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인 것 같다”고 전했다.
한 갤러리 관계자 역시 “지역에서도 이러한 행사를 할 수 있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화랑미술제는 검증된 작가들의 작품들로 꾸려져 전체적인 퀄리티가 훌륭하기 때문에 경기도민들에게는 좋은 작품을 만날 기회가 됐을 것”이라며 “아무래도 작품이 친숙해지면 구매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지속성을 갖고 이어나갔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고 말했다.

수원문화재단 특별전 ‘수문장’은 수원 지역 예술가 24명의 다채로운 작품 세계를 선보였다. ‘파도(Wave)’를 주제로 한 전시는 잔잔한 물결부터 빛을 머금은 윤슬, 온몸으로 밀려오는 거대한 해일에 이르기까지 파도의 다양한 움직임과 에너지를 담아내며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한국화랑협회는 “지역 문화 저변 확대와 비수도권의 미술 소비자 및 신규 컬렉터 발굴이라는 장기적 관점에서 행사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서울에 집중된 미술 문화의 저변을 확장하고 지역에서 공신력 있는 아트페어로서 기반을 굳건히 다져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