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노후계획도시 정비’ 연수·선학 용적률 올린다

  • 입력 2026-08-10 20:21:41
‘2035 인천시 기본계획’ 변경안
연수·선학지구 기준용적률 287%
‘408%’ 구월지구 비해 낮은 수치
市, 상향 결정… 범위는 추후발표

건설된 지 30년 이상 된 아파트 단지가 많은 연수지구 일대.  /경인일보DB 인천시가 이달 중 확정하려던 ‘2035 인천시 노후계획도시 정비기본계획’을 다시 손본다. 지역 의견 수렴 절차 도중 제기된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한 것인데, 이에 따라 기본계획 수립 완료 시기는 올해 말께로 다소 미뤄지게 됐다.

인천시는 최근 ‘2035 인천시 노후계획도시 정비기본계획’ 변경안을 수립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변경안은 연수·선학지구 기준용적률을 더 상향하고, 지난 4일 본격 시행된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 내용에 맞게 특별정비예정구역을 일부 조정한 것이다.

노후계획도시는 대규모 주택공급 등을 목적으로 택지 조성이 끝난 지 20년이 넘은 지역(면적 100만㎡ 이상) 중 노후계획도시정비기본계획이 수립된 곳을 말한다. 인천에선 연수·선학, 구월, 계산, 갈산·부평·부개, 만수 1·2·3지구 등 5곳이 대상 지역이다. 인천시는 지난해 12월 5개 지구별 계획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주민 설명회와 인천시의회 의견 청취 등 의견 수렴 절차가 진행되면서, 연수·선학지구 기준용적률이 도마에 올랐다. 계획안을 보면 연수·선학지구 용적률은 현재 대비 2배 수준인 287.3%로 도출됐다. 하지만 구월지구(408.4%) 등 다른 지구와 비교하면 현저히 낮다. 지난 2월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도 계획안을 본회의로 넘기면서, 연수·선학지구 용적률을 비롯해 주민 체감도가 높은 사항을 다시 들여다보라는 조건을 달았다.

인천시는 여러 의견을 종합해 최근 연수·선학지구 용적률을 상향하기로 결정했다. 지역에선 용적률을 300% 이상, 일각에선 350%까지 높이라는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는데, 상향 정도는 의견 수렴 절차 때 공개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이 일대 예정된 다른 계획 등과 연계해 용적률을 높일 수 있는 최대치까지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조만간 인천시노후계획도시위원회가 이 내용을 심의하게 된다.

인천시가 기본계획안 자체 검토 절차를 다시 밟게 되면서, 정부 승인을 위한 특별위원회 심의도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10일 ‘제2기 노후계획도시정비특별위원회’를 출범하고, 이날 대전시 기본계획안을 심의했다. 앞서 제1기 특별위원회는 부산시 기본계획안 심의를 마쳤다. 국토부 특별위원회 심의는 지방위원회 심의를 완료해야만 신청 가능하다.

인천시 관계자는 “적정 용적률 등을 두고 많은 민원이 있었는데, 그동안 제기된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변경안을 수립했다”며 “오는 9월 초에는 인천시 위원회 심의를 끝내고, 9월 중으로 정부 심의를 요청할 예정이다. 제3기 특별위원회가 맡을 것으로 예상하는데, 올해 말에는 기본계획 승인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