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3 부동산대책 여파] 공공주택지구 사업 전환 ‘시끌’… 광주역세권2 토지주 거센 반발

  • 입력 2026-08-23 18:43:00
비대위 200명 박관열 시장과 간담회
실효성 지적에 ‘보상協 구성안’ 밝혀

21일 경기 광주시청 사업전략본부 대회의실에서 ‘광주역세권 2단계’ 공공주택지 선정과 관련해 비대위 토지주들과 박관열 광주시장이 간담회를 가졌다. 2026.8.21 광주/이윤희기자·flyhigh@kyeongin.com 21일 경기 광주시청 사업전략본부에서 ‘광주역세권 2단계’ 공공주택지 선정과 관련해 비대위 토지주들과 박관열 광주시장이 간담회를 가졌다. 이런 가운데 간담회가 열린 사업전략본부 앞에 근조화환이 놓여있다. 2026.8.21 광주/이윤희기자·flyhigh@kyeongin.com 광주시 최초의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된 ‘광주역세권 2단계’ 사업을 둘러싸고, 사업 추진 방식 전환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광주역2단계 개발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8일 시 관계자 면담(8월19일자 8면 보도)에 이어, 21일 시청 별관 사업전략본부 대회의실에서 박관열 시장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토지주 2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간담회에서는 기존 도시개발사업의 공공주택지구 전환 경위, 국토교통부·LH·광주시 간 협의 내용, 사업 이관 및 보상 방안 등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토지주는 “이미 도시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던 상황에서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된 경위와 시의 인지 시점이 불명확하다”며 광주시에 지구 지정 철회 요구 의향을 물었다.

정부의 신속 공급 방침에 대한 실효성 문제도 제기됐다. 다른 토지주는 “기존 사업안은 2029년 보상 완료 및 착공을 목표로 했으나, 발표된 정부안은 2029년 보상 후 2030년 착공 예정으로 사업 기간이 오버랩되거나 지연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 시장은 “토지주들의 의견을 수렴해 조속한 보상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필요시 광주시와 토지주, 제3기구 등이 참여하는 보상협의체 구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지난 13일 경강선 경기광주역 인근 장지동·양벌동 일원 48만㎡ 부지에 4천500호 규모를 공급하는 ‘광주역세권 2단계’를 신규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발표했다. 해당 지역은 2018년 말 개발행위허가 제한구역으로 묶인 뒤 도시개발사업이 진행돼 왔으나, 이번 공공택지지구 발표로 사업 주체와 추진 방식이 전환되면서 이해관계자간 의견 대립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3일 정부에서 신규 공공택지로 발표한 경기 광주시의 장지동 ‘광주역세권2단계’ 일원.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10년 가까이 개발이 이뤄지지 못했으며, 뒤편으로는 이미 개발을 마친 광주역세권 1단계 아파트 단지들이 들어서 있다. 2026.8.14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