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선수] ‘K리그2 득점 선두’ 수원FC 프리조

  • 입력 2026-08-26 19:16:22
‘프리롤’ 부여 장점 극대화… 정확한 왼발킥 ‘승격 조준’

‘플레이 메이커’ 그라운드 종횡무진
득점왕 타이틀보단 팀 우승이 먼저
“모두 친절… 한국서 계속 지내고파”

K리그2 수원FC 프리조가 지난 2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해FC와의 경기 후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8.22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 프로축구 K리그2 수원FC가 후반기 상승세를 달리며 승격 후보로 급부상했다. 휴식기 동안 수정한 전술이 효과가 있었던 것도 있지만, 공격형 미드필더 프리조의 꾸준한 활약도 뒷받침됐다.

프리조는 지난 2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23라운드 김해FC와의 경기에서 선취골을 터뜨리며 팀의 2-0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경기는 답답한 흐름이 전개되다가 전반 43분에서야 프리조의 날카로운 왼발 슈팅이 골망을 흔들면서 풀리기 시작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프리조는 “굉장히 중요한 경기에서 실점하지 않고, 골을 넣고 승리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수원FC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데뷔한 프리조는 리그에 완벽히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 개막전부터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본인의 존재감을 각인시키더니, 종횡무진하며 플레이 메이커 역할을 하고 있다. 박건하 감독은 프리조에게 ‘프리롤’을 부여하며 위치를 고정하지 않고 자유롭게 플레이하도록 주문해 장점을 극대화했다. 그 결과 2선을 거침없이 오가며 정확한 왼발 킥으로 공격을 이끌고 있다.

프리조는 올 시즌 12골을 터뜨리며 득점 단독 선두에 올랐다. 도움도 6개를 기록하며 공동 3위다. 득점과 도움을 합한 공격포인트도 18개로 K리그2에서 가장 많다. 이런 상황에 프리조는 ‘득점왕’이라는 타이틀보다 팀의 K리그1 승격을 먼저 바라봤다.

그는 “공격과 수비할 때 전술적인 면에서 감독님과 코치님이 항상 저에게 많은 도움을 주신다”며 “지속적으로 팀에 도움을 주고 싶다. 그래서 우리 팀이 우승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어느 팀을 만나든지 항상 동일하게 하던 대로 준비할 것”이라며 “상대가 강하든 약하든 우리는 우리의 경기를 해야 한다. 모든 경기가 다 어렵기 때문에 똑같은 자세로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수원FC는 경기장 메인게이트에 구단의 슬로건을 담은 대형 현수막을 게시했다. 현수막에는 수원FC와 여자축구 수원FC 위민의 주요 선수들의 사진이 담겨 있고, 프리조도 포함됐다. 이를 본 프리조의 가족들은 적잖은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브라질 리그에서만 활동했던 프리조가 한국 K리그에서 활약하고 인정받는 모습이 가족들에게도 큰 힘이 됐던 것.

이에 대해 프리조는 “다른 나라에서 (대형 현수막 같은)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기쁘다”며 “정반대의 나라에서 왔지만 모든 분이 잘 받아주고 새로운 경험을 하면서 배워가는 게 좋다. 한국 생활도 마음에 들어 계속 한국에서 지내고 싶다”고 말했다.

팀의 승격과 득점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노리는 프리조의 도전기는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펼쳐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