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정규시즌 우승 목표’ 매 경기 고군분투
최근 타선 침체… 힐리어드 복귀에 기대감
SSG, 남은 기간 선발진 점검… 내년 구상
최민준·이준기 등 새 자원 테스트 가능성
프로야구 수원 kt wiz와 인천 SSG 랜더스가 9월 각기 다른 목표를 내걸고 시즌 막판 경기를 치른다. 가을야구에 안착한 kt는 선두 경쟁에 모든 전력을 쏟아부을 예정인 반면, 가을야구가 멀어진 SSG는 내년 시즌을 바라보며 선발진 점검에 주력할 계획이다.
kt는 정규시즌 우승을 위해 매 경기 총력전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다. kt는 지난달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맞대결에서 삼성 선발 크리스 페덱의 호투에 고전하며 2-4로 패배했다. 8월 첫날 선두를 탈환했던 kt는 이날 패배로 66승 3무 43패를 기록, 삼성에 1위를 내주고 2위로 내려앉았다. 승차는 0.5게임 차에 불과하다.
시즌 초반 마법을 일으킨 듯 상승세를 탔던 kt는 전반기를 3위로 마쳤다. 하지만 후반기를 시작하면서 무서운 상승세를 일으키며 선두로 올라섰다. 폭염 브레이크 전까지 17경기에서 15승을 쓸어담았다.
하지만 폭염 브레이크 이후 다소 페이스가 떨어졌다. kt는 리그 재개 후 치른 15경기에서 7승1무7패로 5할 승률을 거뒀다. kt는 투타 조화를 이루며 상승세를 일으켰지만, 최근 타선이 부진하다.
8월 17경기 동안 팀 평균자책점은 3.73으로 두산 베어스(2.82)에 이어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반면, 타율은 0.253으로 한화 이글스(0.243), 키움 히어로즈(0.245)와 나란히 하위권을 기록 중이다.
리드오프 최원준을 비롯해 김현수, 김상수, 허경민 등의 타격감이 한풀 꺾인 모양새다. 다만 고무적인 것은 안현민의 반등이다. 8월 한 달 간 안현민은 타율 0.322, 4홈런, 15타점을 기록하며 고군분투하고 있다.
둘째 출산으로 자리를 비웠던 외국인 타자 샘 힐리어드도 이번주 복귀할 예정이다. kt 입장에서는 타선의 반등을 통해 삼성과의 우승 경쟁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kt는 수원에서 1~3일 한화와 3연전을 치른다. 1일 선발로 데이비스 대니엘이 첫 승에 도전한다. 한화는 8월 6연패에 빠지는 등 3승 15패를 거두며 그야말로 최악의 분위기에 놓여 있다. kt는 올 시즌 한화를 상대로 8승 3패를 기록하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한화전 이후 kt는 광주로 이동해 KIA 타이거즈와 주말 3연전을 펼친다.
SSG는 남은 기간 선발진 점검을 이어가며 내년 시즌 구상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SSG는 지난주 한화와의 3연전을 스윕하며 반등 흐름을 만들었지만, 이후 KIA와의 시리즈에서는 우천 취소와 패배가 겹치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지난주 선발진은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화와의 3연전에서는 김민준이 5이닝 1실점을 기록했으며, 최민준과 김건우는 나란히 선발승을 챙겼다. KIA전에서는 외국인 투수 페드로 아빌라가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 SSG는 연장 10회 등판한 문승원이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며 1-2로 패했다.
SSG는 이번 주 원정에서 키움 히어로즈, 홈에서 두산 베어스와 6연전을 치른다. 리그 9위로 순위 경쟁과 거리가 있는 SSG는 최하위 키움과도 8경기 이상 격차가 벌어져 있다. 반면 5위 두산은 상위권 도약을 노리며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팀이다.
1일 키움과의 주중 3연전 첫 경기에는 최민준을 시작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한다. 키움은 라울 알칸타라가 선발로 나선다.
SSG는 이번 6연전에서 기존 선발진에 더해 새로운 자원들을 점검할 가능성이 크다. 최민준 역시 올 시즌 대체 선발로 나서며 경쟁에 뛰어든 자원이다. 앞서 이숭용 감독은 최민준에 대해 “팀 운영에 꼭 필요한 선수”라며 “선발뿐 아니라 다양한 역할을 맡길 수 있는 자원”이라고 평가했다.
또 지난주 KIA전 우천 취소로 1군 선발 데뷔가 미뤄진 이준기도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 일본 파견을 다녀온 뒤 성장 가능성을 보이며 선발 후보군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여기에 불펜에서 선발 전환을 준비 중인 이로운도 대기 중이다. 감독과 코치진이 1군 콜업을 염두에 두고 있는 만큼 곧 선발 테스트가 이뤄질 수 있다.
안정을 찾아가는 SSG 마운드가 새 선발 자원들과 어떤 시너지를 낼지 주목된다.
2026-08-31
kt : 삼성 (우천 취소) / 8.30(일) 대구
kt wiz와 삼성 라이온즈의 대구 시리즈는 1위 다툼에 모든 이목이 집중됐다. 이 와중에 반가운 장면이 있었다. 올 시즌 첫 1군 경기 타석에 들어선 문상철이었다.
고려대 졸업 후 2014년 kt에 입단한 문상철은 몇 안 남은 팀 창단 멤버 중 하나다. 입단 첫해부터 14홈런을 치며 3년 연속 두 자리 수 홈런을 기록, 퓨처스리그를 폭격했다. 상무에서 뛰었던 2017년에는 타율 0.339, 36홈런, 101타점, OPS 1.091의 압도적인 성적을 남겼다. 이듬해에도 타율 0.298, 22홈런을 기록하며 1군에 올라갈 채비를 마쳤다.
하지만 이후 1군에서 좀처럼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2군에 머문 시간이 많아지며 ‘미완의 거포’, ‘2군 홈런왕’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2020시즌 1군에서 타율 0.260, 8홈런을 기록하며 자리를 잡는 듯 했으나, 팀 내 강백호라는 스타플레이어가 외야수에서 1루수로 전향하면서 문상철의 입지는 다시 좁아졌다.
긴 기다림 끝에 2023시즌 처음으로 1군에서 100경기 이상을 소화했다. 특히 당해 LG 트윈스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보여준 퍼포먼스는 대단했다. 2-2 동점 9회초 2사 1루에 타석에 들어선 문상철은 LG 마무리 고우석의 6구째 커브를 받아쳐 좌측 펜스를 직격, 결승 타점을 올렸다. 1차전 MVP는 그의 몫이었다. 2024시즌에는 타율 0.256, 17홈런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지난해 FA 허경민 영입 이후 기존 3루수 황재균이 1루수로 이동하며 다시 입지가 좁아졌고, 올해는 FA 김현수의 영입으로 설 자리가 더욱 줄었다. 시즌이 막판을 향해 가고 있지만 올해 1군 엔트리에서 문상철의 이름은 좀처럼 찾아볼 수 없었다.
29일 경기에서 7회초 문상철이 대타로 들어섰다. 결과는 3루수 파울 플라이 아웃. 오랜 기다림 끝에 다시 찾아온 한 번의 기회는 아쉽게 끝났다.
한 타석, 한 번의 스윙으로 모든 것을 보여줄 순 없다. 오랜 시간을 기다리고 버텨온 문상철이다. 그의 기다림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2026-08-31
불펜 활약, 이로운 선발 등판 앞둬
“다양한 역할 가능” 최민준도 기대
이준기·안재연 등 미래 자원 점검
남은 경기, 내년 시즌 미리보기 주목
올 시즌 가을야구와 멀어진 인천 SSG 랜더스의 시선은 내년으로 향하고 있다. 남은 경기들은 차기 선발 자원을 발굴하는 테스트 무대가 될 전망이다.
SSG 불펜 필승조로 활약했던 이로운은 1군 선발 등판을 앞두고 있다. 차기 시즌 선발 자원 활용 가능성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올 시즌 불펜에서 다소 기복을 보였던 이로운은 이달부터 퓨처스리그에서 선발로 등판하며 ‘빌드업’을 이어가고 있다. 선발 보직 전환을 준비한 그는 지난 20일 경기에서 4와 3분의 1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고, 27일에는 4와 3분의 2이닝 5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이숭용 감독은 27일 경기 전 “이로운을 남은 기간 선발로 테스트해볼 생각이다. 한 경기로 판단하지 않고 몇 경기 기회를 줄 것”이라며 “퓨처스에서 80구까지 소화했고 상태도 괜찮다고 들었다. 코칭스태프와 상의해 콜업 시점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후반기 대체 선발로 좋은 모습을 보여 주고 있는 최민준에 대해서도 이 감독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최민준은 감독 입장에서 정말 필요한 선수다. 선발뿐 아니라 롱릴리프, 중간 등 상황에 따라 다양한 역할을 맡길 수 있는 자원”이라며 “지금으로서는 2군에서 선발 수업을 따로 시킬 상황은 아니지만, 팀 운영상 중요한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최민준은 지난 26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5와 3분의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2승을 기록했고, 부상으로 이탈한 토마스 해치 대신 등판한 14일 경기에서는 6회말 1사까지 무안타로 상대 타선을 묶는 등 활약했다.
유망주 자원 점검도 이어지고 있다. 일본 파견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이준기는 확장 엔트리를 통해 1군에 콜업돼 선발 기회를 얻었다. 28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1군 선발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되며 선발 등판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야수 쪽에서는 신인 내야수 안재연이 기회를 받고 있다. 최근 리드오프와 2루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정준재는 내달 열리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차출될 예정이다. SSG는 해당 공백을 안재연 등으로 메우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올 시즌 남은 경기에서 SSG의 내년 시즌을 미리 들여다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미래 자원들의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 편집자 주
인천은 개항 도시입니다. 축구, 야구 등 거의 모든 스포츠가 근대 문물의 관문 인천을 통해 보급됐지요. 이 도시가 ‘구도(球都) 인천’이라 불리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지금도 프로축구 인천유나이티드, 프로야구 SSG 랜더스, 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 점보스와 여자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 에스버드 등 다양한 프로구단이 인천을 연고지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그 활약상을 현장에서 생생히 조명하는 코너 [구도(球都), 인천] 입니다.
2026-08-29
프로야구 인천 SSG 랜더스가 시즌 첫 ‘선발 전원 안타’ 기록을 달성하며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SSG는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13-6으로 승리하며 시리즈를 스윕했다.
이날 SSG는 6회말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2루타로 선발 라인업 전원이 안타를 기록하며 의미 있는 장면을 완성했다. SSG의 시즌 첫 기록이다.
SSG는 정준재, 박성한, 에레디아, 김재환, 전의산, 조형우, 최지훈, 임근우, 안상현 순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로 나선 김건우가 1회에만 4점을 내주는 등 5이닝 5실점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를 수확했다.
공격은 초반부터 활발했다. 1회 박성한이 안타를 기록한 데 이어 2회에는 최지훈이 안타를 보탰고, 안상현이 2점 홈런을 터뜨리며 추격에 나섰다.
3회에는 박성한과 김재환이 연속 안타를 때려냈고, 전의산은 홈런을 기록하며 SSG는 5-4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조형우와 임근우도 안타를 추가했다. 4회에는 정준재가 안타를 기록했고, 5회에는 전의산과 조형우의 안타 행진에 이어 임근우가 승부를 가르는 적시타를 때렸다.
6회말 에레디아까지 장타를 터뜨리며 선발 전원 안타 기록이 완성됐고, SSG는 이 이닝에서 3점을 추가했다.
SSG는 8회에도 방망이가 식지 않았다. 신범수와 전의산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조형우의 2루타와 안상현의 2루타가 이어지며 3점을 추가했다.
이날 6회초 등판한 노경은은 1이닝 무실점으로 4시즌 연속 10홀드를 달성했다.
경기 후 이숭용 감독은 “상하위 타선의 고른 공격력을 앞세워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으며, 그 중 전의산과 임근우의 활약이 돋보였다”며 “의산이가 역전 3점 홈런을 쳐주며 빠르게 경기를 뒤집었고, 근우는 결승타에 이어 귀중한 추가점까지 만들어주며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줬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김건우는 1회 제구 난조와 수비 실책이 겹치면서 어려운 출발을 했지만, 이후 빠르게 안정을 찾으며 5회까지 선발투수로서 본인의 역할을 다해줬다”며 “오늘 경기로 한층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2026-08-27
인천, 최근 6경기 ‘3승3무’ 상승세
리그 6위… 촘촘한 순위 경쟁 지속
안양, 서울과 연고지 더비 0-7 대패
첫 대량 실점, 팀 재정비·반등 절실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와 FC안양이 중위권 경쟁의 향방을 가를 맞대결을 벌인다.
인천은 26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2026 하나은행 K리그1 25라운드에서 안양과 격돌한다. 올 시즌 양 팀의 상대 전적은 1승 1패로 팽팽하다. 두 경기 모두 1-0, 0-1로 한 골 차 승부였다.
최근 흐름만 보면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인천의 분위기가 좋다.
인천은 월드컵 휴식기 이후 FC서울과 안양에 연달아 0-1로 패했지만, 이후 전북 현대와 울산 HD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뒤 부천FC, 제주 SK, 김천 상무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어 직전 광주FC전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최근 6경기 3승 3무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광주전에서는 교체 카드가 적중했다. 후반 13분 투입된 무고사와 최승구가 승부를 갈랐다. 추가시간 5분 최승구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무고사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결승골을 터뜨렸다. 무고사는 직전 광주전 결승골에 이어 최근 교체 투입 상황에서도 연속해서 결정적인 득점을 기록하며 해결사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시즌 10호골로 득점 단독 2위에 올라 선두 울산의 야고를 1골 차로 추격 중이다.
현재 인천은 9승 6무 8패(승점 33)로 리그 6위에 자리하고 있다. 리그는 2위 울산·3위 전북(승점 37), 4위 강원·5위 제주(승점 35), 6위 인천(승점 33), 7위 포항(승점 31), 8위 안양·9위 부천(승점 30)으로 촘촘한 순위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인천이 이번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추가할 경우 다른 팀 결과에 따라 단숨에 상위권 도약도 가능하다.
반면 안양은 최근 4연패 수렁에 빠지며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다. 월드컵 휴식기가 끝난 뒤 5위까지 순위가 올랐던 안양은 연패 기간 동안 8위로 내려앉았다. 특히 직전 홈에서 열린 FC서울과의 ‘연고지더비’에서 0-7로 참패하면서 선수단이 큰 충격을 입었다. 안양이 창단한 뒤 한 경기에서 7실점을 허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안양에게 필요한 것은 분위기 반전과 팀 재정비다. 안양은 최근 4연패 기간동안 서울전을 포함해 14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총 37실점으로 최하위 광주(50실점)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수비 전술을 포함한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다.
K리그1 승격 후 두 번째 시즌을 보내는 안양의 목표는 상위 스플릿(6위) 사수다. 극심한 부침 속에서 인천을 꺾는다면 상위 스플릿으로 진입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2026-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