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 거쳐 아시안컵 지휘 조건 포함 A대표팀 첫 공개채용… 코치 전부 스페인 출신 대한축구협회가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 임시 사령탑으로 로베르토 모레노(스페인)를 선임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일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2026년도 제7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월드컵 이후 공석인 남자국가대표팀 코칭스태프로 모레노 감독을 포함한 총 6명의 코칭스태프 선임을 승인했다. 모레노 감독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실패로 홍명보 전 감독이 물러나면서 공석이 된 대표팀 사령탑을 맡아 9∼10월 4경기와 11월 2경기 등 A매치 6경기를 지휘한다. 모레노 감독은 2019년 스페인 대표팀 임시감독을 지낸 뒤 모나코(프랑스), 그라나다(스페인)를 거쳐 지난해까지 러시아 FC소치를 지휘했다. 모레노 감독은 비교적 젊은 나이임에도 명실상부 세계 최강 클럽과 국가대표팀을 이끈 경험과 뛰어난 데이터 활용 능력을 기반으로 한 전술 설계 및 상대팀 분석이 장점으로 꼽힌다. 모레노 감독과 손발을 맞출 임시 코칭스태프는 각 분야의 전문가 총 5명으로 구성됐다. FC소치에서 함께 손발을 맞췄던 에두아르도 도캄포 수석코치와 다양한 경험을 갖춘 분석과 훈련 방법론 전문가인 하신트 마그리냐 코치, 스페인 하부리그에서 감독으로 탁월한 성과를 거둔 빅토르 브라보 데 소토 코치가 모레노 감독을 보좌한다. 유럽 주요리그에서 피지컬 코치로 활동해 온 하비에로 초카로 피지컬 코치와 스페인 라리가에서 10년 이상의 경력을 자랑하는 니코 보쉬 골키퍼 코치까지 전원 스페인 출신이다. 협회가 A대표팀 감독을 공개채용 형태로 선발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협회는 지난 7월 말 개최된 이사회를 통해 9월부터 11월까지 예정된 A매치 6경기를 이끌 임시 감독 선임 절차를 대한체육회 규정에 따른 공개채용 방식으로 승인한 바 있다. 이에 협회는 전력강화위원회 위원 일부와 외부 평가위원으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했다. 1차 서류 평가와 2차 온라인 면접에 이어 대면 미팅과 계약 조건 조율 등을 통해 지난 주말 최종 협의를 마무리했다. 모레노 사단의 계약기간은 오는 11월 27일까지이며, 6경기 이후 평가를 통해 아시안컵까지도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을 수 있는 조건을 포함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현영민 전력강화위원장은 “모레노 감독은 한국 축구에 대해 이미 높은 이해도를 갖추고 다양한 전술적 대안을 제시하는 등 열의가 인상깊었다”며 “까다로운 과정을 통해 선임된 모레노 사단이 국가대표팀의 분위기 전환과 경기력 향상에 역할을 다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9-01

경기 없는 날 / 8.31(월) 야구팬들은 요즘 바쁘다. 자신의 응원팀 경기 외에 다른 경기까지 챙겨보는 게 일상이 됐다. 두세 경기는 기본이다. 정규리그가 종착지를 향해가면서 내가 응원하는 팀의 경기 못지않게 순위 경쟁 중인 다른 팀의 경기 역시 중요해졌다. 타 구장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뀌기도 한다. 어제의 적이 하루아침에 동지가 되는 일도 다반사다. 이제는 매 경기 두 팀 이상을 응원해야 한다. 응원팀이 지고 경쟁팀이 이겼을 때의 분노와 상실감은 두 배가 되지만, 이 또한 야구팬의 숙명이다. 단 0.5경기 차에 불과한 1·2위팀 간 선두 경쟁이 특히 치열하다. kt wiz 팬들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상황을 실시간으로 체크하고, 삼성 팬들 역시 kt와 상대하는 팀을 열렬히 응원하며 매 경기 결과를 주시한다. 3위 쟁탈전도 만만치 않다. 5위와 6위 간 격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가을야구 진출 경쟁은 의미가 없어졌지만, 촘촘하게 얽혀 있는 중상위권 팀들은 한 칸이라도 더 높은 곳에서 포스트시즌을 시작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올 시즌 kt와 삼성의 선두 싸움은 5년 전을 떠올리게 한다. 2021시즌에도 두 팀은 선두 자리를 놓고 막판까지 치열하게 경쟁했다. 144경기에서 나란히 76승 9무 59패를 기록하며 정규리그 우승을 놓고 타이브레이크 경기까지 치러야 했다. 마지막 승부에서도 숨 막히는 접전이 이어졌고, 결국 kt가 1-0으로 승리하면서 기나긴 선두 싸움의 마침표를 찍었다. 5년이 흘렀고 kt와 삼성은 선두권에서 다시 만났다. 5년 전과 흐름이 비슷하다. 두 팀의 운명에 벌써부터 리그 전체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특히 지난 주말 3연전 맞대결이 큰 관심을 모았으나 날씨 탓에 한 경기만 치러져 아쉬움을 남겼다. 취소된 두 경기가 시즌 막판에 편성된다면 5년 전 타이브레이크를 방불케 하는 살얼음판 승부가 연이어 열릴 수 있다. 누가 웃게 될지는 아직 모른다. 결말을 알 수 없기에 지금의 선두 싸움이 더 흥미롭다. 5년 전 그때처럼, 뜨거운 가을이 다시 펼쳐질까.

2026-09-01

kt ‘정규시즌 우승 목표’ 매 경기 고군분투 최근 타선 침체… 힐리어드 복귀에 기대감 SSG, 남은 기간 선발진 점검… 내년 구상 최민준·이준기 등 새 자원 테스트 가능성 프로야구 수원 kt wiz와 인천 SSG 랜더스가 9월 각기 다른 목표를 내걸고 시즌 막판 경기를 치른다. 가을야구에 안착한 kt는 선두 경쟁에 모든 전력을 쏟아부을 예정인 반면, 가을야구가 멀어진 SSG는 내년 시즌을 바라보며 선발진 점검에 주력할 계획이다. kt는 정규시즌 우승을 위해 매 경기 총력전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다. kt는 지난달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맞대결에서 삼성 선발 크리스 페덱의 호투에 고전하며 2-4로 패배했다. 8월 첫날 선두를 탈환했던 kt는 이날 패배로 66승 3무 43패를 기록, 삼성에 1위를 내주고 2위로 내려앉았다. 승차는 0.5게임 차에 불과하다. 시즌 초반 마법을 일으킨 듯 상승세를 탔던 kt는 전반기를 3위로 마쳤다. 하지만 후반기를 시작하면서 무서운 상승세를 일으키며 선두로 올라섰다. 폭염 브레이크 전까지 17경기에서 15승을 쓸어담았다. 하지만 폭염 브레이크 이후 다소 페이스가 떨어졌다. kt는 리그 재개 후 치른 15경기에서 7승1무7패로 5할 승률을 거뒀다. kt는 투타 조화를 이루며 상승세를 일으켰지만, 최근 타선이 부진하다. 8월 17경기 동안 팀 평균자책점은 3.73으로 두산 베어스(2.82)에 이어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반면, 타율은 0.253으로 한화 이글스(0.243), 키움 히어로즈(0.245)와 나란히 하위권을 기록 중이다. 리드오프 최원준을 비롯해 김현수, 김상수, 허경민 등의 타격감이 한풀 꺾인 모양새다. 다만 고무적인 것은 안현민의 반등이다. 8월 한 달 간 안현민은 타율 0.322, 4홈런, 15타점을 기록하며 고군분투하고 있다. 둘째 출산으로 자리를 비웠던 외국인 타자 샘 힐리어드도 이번주 복귀할 예정이다. kt 입장에서는 타선의 반등을 통해 삼성과의 우승 경쟁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kt는 수원에서 1~3일 한화와 3연전을 치른다. 1일 선발로 데이비스 대니엘이 첫 승에 도전한다. 한화는 8월 6연패에 빠지는 등 3승 15패를 거두며 그야말로 최악의 분위기에 놓여 있다. kt는 올 시즌 한화를 상대로 8승 3패를 기록하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한화전 이후 kt는 광주로 이동해 KIA 타이거즈와 주말 3연전을 펼친다. SSG는 남은 기간 선발진 점검을 이어가며 내년 시즌 구상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SSG는 지난주 한화와의 3연전을 스윕하며 반등 흐름을 만들었지만, 이후 KIA와의 시리즈에서는 우천 취소와 패배가 겹치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지난주 선발진은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화와의 3연전에서는 김민준이 5이닝 1실점을 기록했으며, 최민준과 김건우는 나란히 선발승을 챙겼다. KIA전에서는 외국인 투수 페드로 아빌라가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 SSG는 연장 10회 등판한 문승원이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며 1-2로 패했다. SSG는 이번 주 원정에서 키움 히어로즈, 홈에서 두산 베어스와 6연전을 치른다. 리그 9위로 순위 경쟁과 거리가 있는 SSG는 최하위 키움과도 8경기 이상 격차가 벌어져 있다. 반면 5위 두산은 상위권 도약을 노리며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팀이다. 1일 키움과의 주중 3연전 첫 경기에는 최민준을 시작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한다. 키움은 라울 알칸타라가 선발로 나선다. SSG는 이번 6연전에서 기존 선발진에 더해 새로운 자원들을 점검할 가능성이 크다. 최민준 역시 올 시즌 대체 선발로 나서며 경쟁에 뛰어든 자원이다. 앞서 이숭용 감독은 최민준에 대해 “팀 운영에 꼭 필요한 선수”라며 “선발뿐 아니라 다양한 역할을 맡길 수 있는 자원”이라고 평가했다. 또 지난주 KIA전 우천 취소로 1군 선발 데뷔가 미뤄진 이준기도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 일본 파견을 다녀온 뒤 성장 가능성을 보이며 선발 후보군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여기에 불펜에서 선발 전환을 준비 중인 이로운도 대기 중이다. 감독과 코치진이 1군 콜업을 염두에 두고 있는 만큼 곧 선발 테스트가 이뤄질 수 있다. 안정을 찾아가는 SSG 마운드가 새 선발 자원들과 어떤 시너지를 낼지 주목된다.

2026-08-31

10경기 연속 무패 행진 K리그2 2위 도약 월드컵 휴식기 ‘비대칭 빌드업 전솔’ 효과 지는 법을 잊었다. 프로축구 K리그2 수원FC가 ‘10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며 리그 2위로 도약했다. 중위권에서 차근차근 승점을 모아온 수원FC는 단숨에 다이렉트 승격 후보로 거듭났다. 박건하 감독이 이끄는 수원FC는 지난 3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24라운드 홈 경기에서 부산 아이파크를 2-1로 꺾었다. 이로써 수원FC는 2연승을 달리며 승점 43점(12승7무3패)을 기록, 2위로 올라섰다. 선두 수원 삼성(승점 47)과의 격차도 승점 4점 차로 좁혔다. 특히 수원FC는 단일 시즌 구단 최다 무패 기록인 10경기 무패 기록(6승4무)을 세웠다. 수원FC의 마지막 패배는 지난 5월 23일 경남FC(2-3 패)전이다. 3개월 넘는 기간 동안 수원FC에 패배란 없었다. 이날 수원FC는 전반 10분 부산의 코너킥 상황에서 김희승의 백헤더로 선제 실점했다. 하지만 전반 23분 페널티박스 앞에서 구본철의 패스를 받은 델란이 왼발로 만회골을 터뜨렸다. 델란의 골은 수원FC 통산 700호 골이다. 1-1 균형을 맞춘 수원FC는 후반 8분 프리조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승기를 잡았다. 지난 시즌 K리그1에서 강등된 수원FC는 시즌 초반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중위권에 머물렀다. 하지만 월드컵 휴식기 동안 수원FC는 강원도로 전지훈련을 떠나며 절치부심의 마음으로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훈련 기간 동안 팀에 이식한 ‘비대칭 빌드업 전술’이 효과를 보고 있다. 또 박 감독은 전 포지션에 걸쳐 경쟁 구도를 만들면서 기복 없는 플레이를 이끌고 있다. 수원FC는 22경기 45득점을 기록하며 리그에서 유일하게 경기당 2골 이상을 득점하고 있다. K리그는 순위 경쟁 시 승점 다음으로 다득점을 우선시하기 때문에, 수원FC는 승격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박 감독은 부산전 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하기 위해 ‘홈에서는 지지 말자’고 얘기했다”며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직원들이 모두 노력한 결과다. 계속해서 홈에서 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2026-08-31

수원FC 위민, 協·연맹에 조사 요구 ‘걸스데이’ 발언 경위 등 사실 확인 구단·실무진 간담회 열어 대책 논의 수원FC 위민 지소연을 향한 심판의 성희롱성 발언에 따른 후폭풍이 거세다. 지난 2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 위민과 서울시청의 2026 WK리그 정규리그 경기에서 전반전 도중 지소연이 심판진에게 강하게 항의하며 경기가 중단되는 상황이 빚어졌다. 전반 30분 배선영 주심이 지소연에게 경고를 줬고, 이후 지소연은 팀 벤치 쪽으로 가서 코치진과 스태프에게 격앙된 모습으로 무엇인가를 설명했다. 지소연은 답답하다는 듯 큰 제스처와 함께 항의를 이어갔다. 여자축구 전설이자 베테랑인 지소연이 경기에서 강하게 감정을 표출한 것은 처음이었다. 지소연의 항의가 커지자 관중석까지 조용해졌다. 문제의 상황은 배 주심의 발언에서 시작됐다. 지소연은 배 주심이 무선 교신을 통해 “얘가 초반부터 예민하다. 생리하나 봐”라고 말한 것으로 인식,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구단의 확인 결과 배 주심은 월경을 의미하는 은어인 ‘걸스데이(girl’s day)’라고 표현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수원FC 위민은 지난 30일 대한축구협회와 여자축구연맹에 사건에 대한 객관적인 조사와 철저한 조치,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특히 구단은 선수와 심판 사이의 상호 존중 태도가 무너진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했다. 수원FC 위민 관계자는 “심판과 선수는 서로 존중해야 하는 관계다. 선수도 심판을 존중해야 하지만 심판도 선수를 존중해야 한다”며 “구단은 심판들이 선수들에게 존중 없는 태도를 보인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이 명확히 세워져야 한다”고 말했다. 연맹도 심판의 부적절한 발언 관련 대응에 나섰다. 연맹은 경기 감독관 보고서 등 관련 자료를 확인한 뒤 협회 심판운영팀에 당시 경기 상황 관련 발언 경위, 구체적인 사실 관계 확인과 향후 처리 방안을 포함한 공식 입장도 요청했다. 연맹은 협회 소속 WK리그 심판진을 비롯한 실무 관계자와 구단 등이 함께하는 간담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의 대응 방식과 소통 절차 등 향후 대응책을 논의할 전망이다.

2026-08-31

선발진 점검으로 내년 시즌 구상 돌입 최민준·이준기·이로운 등 선발 자원 출격 대기 프로야구 인천 SSG 랜더스가 이달 선발진 점검을 이어가며 내년 시즌 구상에 속도를 낸다. SSG는 지난주 한화 이글스와의 3연전을 스윕하며 반등 흐름을 만들었지만, 이후 KIA 타이거즈와의 시리즈에서는 우천 취소와 패배가 겹치며 상승세를 이어가지는 못했다. 지난주 선발진은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화와의 3연전에서는 김민준이 5이닝 1실점을 기록했으며, 최민준과 김건우는 나란히 선발승을 챙겼다. KIA전에서는 외국인 투수 페드로 아빌라가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 SSG는 연장 10회 등판한 문승원이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며 1-2로 패했다. SSG는 이번 주 원정에서 키움 히어로즈, 홈에서 두산 베어스와 6연전을 치른다. 9위로 순위 경쟁과 거리가 있는 SSG는 최하위 키움과도 8경기 이상 격차를 보이고 있다. 반면 5위 두산은 상위권 도약을 노리며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1일 키움과의 주중 3연전 첫 경기에는 최민준을 시작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한다. 키움은 라울 알칸타라가 선발로 나선다. SSG는 이번 6연전에서 기존 선발진에 더해 새로운 자원들을 점검할 가능성이 크다. 최민준 역시 올 시즌 대체 선발로 나서며 경쟁에 뛰어든 자원이다. 앞서 이숭용 감독은 최민준에 대해 “팀 운영에 꼭 필요한 선수”라며 “선발뿐 아니라 다양한 역할을 맡길 수 있는 자원”이라고 평가했다. 또 지난주 KIA전 우천 취소로 1군 선발 데뷔가 미뤄진 이준기도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 일본 파견을 다녀온 뒤 성장 가능성을 보이며 선발 후보군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여기에 불펜에서 선발 전환을 준비 중인 이로운도 대기 중이다. 감독과 코치진이 1군 콜업을 염두에 두고 있는 만큼 곧 선발 테스트가 이뤄질 수 있다. 안정을 찾아가는 SSG 마운드가 새 선발 자원들과 어떤 시너지를 낼지 주목된다.

2026-08-31

kt : 삼성 (우천 취소) / 8.30(일) 대구 kt wiz와 삼성 라이온즈의 대구 시리즈는 1위 다툼에 모든 이목이 집중됐다. 이 와중에 반가운 장면이 있었다. 올 시즌 첫 1군 경기 타석에 들어선 문상철이었다. 고려대 졸업 후 2014년 kt에 입단한 문상철은 몇 안 남은 팀 창단 멤버 중 하나다. 입단 첫해부터 14홈런을 치며 3년 연속 두 자리 수 홈런을 기록, 퓨처스리그를 폭격했다. 상무에서 뛰었던 2017년에는 타율 0.339, 36홈런, 101타점, OPS 1.091의 압도적인 성적을 남겼다. 이듬해에도 타율 0.298, 22홈런을 기록하며 1군에 올라갈 채비를 마쳤다. 하지만 이후 1군에서 좀처럼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2군에 머문 시간이 많아지며 ‘미완의 거포’, ‘2군 홈런왕’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2020시즌 1군에서 타율 0.260, 8홈런을 기록하며 자리를 잡는 듯 했으나, 팀 내 강백호라는 스타플레이어가 외야수에서 1루수로 전향하면서 문상철의 입지는 다시 좁아졌다. 긴 기다림 끝에 2023시즌 처음으로 1군에서 100경기 이상을 소화했다. 특히 당해 LG 트윈스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보여준 퍼포먼스는 대단했다. 2-2 동점 9회초 2사 1루에 타석에 들어선 문상철은 LG 마무리 고우석의 6구째 커브를 받아쳐 좌측 펜스를 직격, 결승 타점을 올렸다. 1차전 MVP는 그의 몫이었다. 2024시즌에는 타율 0.256, 17홈런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지난해 FA 허경민 영입 이후 기존 3루수 황재균이 1루수로 이동하며 다시 입지가 좁아졌고, 올해는 FA 김현수의 영입으로 설 자리가 더욱 줄었다. 시즌이 막판을 향해 가고 있지만 올해 1군 엔트리에서 문상철의 이름은 좀처럼 찾아볼 수 없었다. 29일 경기에서 7회초 문상철이 대타로 들어섰다. 결과는 3루수 파울 플라이 아웃. 오랜 기다림 끝에 다시 찾아온 한 번의 기회는 아쉽게 끝났다. 한 타석, 한 번의 스윙으로 모든 것을 보여줄 순 없다. 오랜 시간을 기다리고 버텨온 문상철이다. 그의 기다림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2026-08-31

인천유나이티드 전북 상대로 아쉬운 ‘승점 1점’ 추가시간 아쉬운 페리어 득점 취소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전북 현대모터스와 무승부를 기록하며 올 시즌 전북과의 맞대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인천은 3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26라운드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승점 1점을 챙긴 인천은 9승7무9패(승점 34점)을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인천은 전북을 상대로 2승 1무다. 전반 양팀은 팽팽히 맞섰다. 초반 인천이 전북을 압박하는 듯했지만, 이후 전북이 주도권을 쥐고 골문을 계속 두드렸다. 전북이 선제골을 터뜨리는 듯 했다. 전반 38분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세컨볼을 전북 감보아가 놓치지 않고 마무리했지만, VAR(비디오 판독) 결과 앞선 티아고의 헤더 경합 과정에서 감보아의 위치가 오프사이드로 판단돼 득점은 취소됐다. 위기를 넘긴 인천은 전반 내내 공격 기회를 잡지 못하다가 전반 45분 무고사의 슈팅으로 이날 첫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후반에는 양팀이 교체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인천은 레안드로와 이동률을 대신해 제르소와 김성민을 투입하며 공격에 박차를 가했다. 후반 11분 김성민이 돌파 후 중앙으로 올린 크로스를 무고사가 발리슛으로 연결했지만, 전북 골키퍼 송범근의 선방에 막혔다. 전북도 이승우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인천은 무고사와 이명주를 빼고 페리어와 이민혁을 투입하며 맞불을 놨다. 공방이 이어지던 가운데 선제골은 후반 38분 전북에서 나왔다. 이승우가 중거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인천도 곧바로 반격했다. 후반 43분 제르소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시즌 4호 골을 기록했다. 추가시간은 5분이 주어졌다. 인천은 추가시간 4분 페리어가 역전골을 넣는 듯 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이 취소됐다. 경기 종료 직전 인천의 공격 상황 박스 안에서 김건희가 상대 수비와 경합 중 넘어졌고, 선수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그러나 주심은 VAR 없이 그대로 경기 종료 휘슬을 불었고, 벤치의 항의 속에도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경기 후 윤정환 감독은 아쉬움을 표했다. 윤 감독은 “선수들이 먼저 실점을 했지만, 따라가면서 역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면서도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여러 가지로 아쉬운 부분이 많이 있다. 일단 연맹에 한번 물어볼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8-30

kt 2 : 4 삼성 (로건 패) / 8.29(토) 대구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로 큰 관심을 모은 kt wiz와 삼성 라이온즈 간 맞대결이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싱겁기 짝이 없었다. 사자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kt의 완패다. 1회초 1사 1·3루, 이날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김현수의 첫 타석부터 득점권 찬스가 걸렸다. 하지만 빗맞은 땅볼 타구가 투수에게 잡히면서 3루 주자 최원준이 허무하게 아웃됐다. 다음 타자 김민혁도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외야플라이 하나로 가볍게 선취점을 올릴 수 있는 기회였다. 상대 선발투수가 현 시점 리그 최강의 외국인 투수로 꼽히는 페덱이었기에 선취점의 의미는 컸다. 1회에 어떻게든 1점이라도 냈어야 했다. 초반 분위기를 가져왔다면 이후 경기는 어떻게 흘러갔을지 모른다. 결국 1회에 승부가 갈렸다. kt는 1회초 밥상을 차려놓고도 득점 기회를 놓친 반면, 삼성은 1회말 선두타자 안타와 희생번트에 이은 적시타로 교과서처럼 1점을 뽑았다. 이 차이가 승패를 결정했다. 공식 실책은 없었지만 kt는 이날 수비에서 몇 차례 느슨한 장면을 노출했다. 상대는 빈틈을 놓치지 않았고 2·4·5회에도 1점씩 추가하며 야금야금 달아났다. 1위가 바뀔 수 있는 중차대한 경기에서의 안일한 플레이는 패배의 빌미가 됐다. kt는 2위로 내려앉고 말았다. 선발 로건은 5와 3분의 2이닝을 던지며 4실점, 패전을 떠안았다. 그래도 충분히 잘 버텨줬다. 내용 면에서 나쁘지 않았다. 삼성의 빗맞은 타구들이 안타로 이어졌다. 대체로 운이 따르지 않았다. 문제는 타선의 엇박자다. 매 이닝 주자를 깔기만 하고 해결하지 못하는 답답한 양상이 이날도 이어졌다. 9회초 대타 오윤석의 2점 홈런이 유일한 득점이었다. 경기 내내 일방적으로 끌려가다 막판 홈런 하나로 겨우 영봉패를 면했다. 폭염 브레이크 이후 방망이의 기세도 공격의 짜임새도 한풀 꺾였다. 결국 승부를 결정하는 것은 기회가 아니라 그 기회를 점수로 바꾸는 힘이다. 특히 삼성은 중요한 순간 다시 만날 팀이다. 무기력하게 물러나선 안 된다.

2026-08-30

불펜 활약, 이로운 선발 등판 앞둬 “다양한 역할 가능” 최민준도 기대 이준기·안재연 등 미래 자원 점검 남은 경기, 내년 시즌 미리보기 주목 올 시즌 가을야구와 멀어진 인천 SSG 랜더스의 시선은 내년으로 향하고 있다. 남은 경기들은 차기 선발 자원을 발굴하는 테스트 무대가 될 전망이다. SSG 불펜 필승조로 활약했던 이로운은 1군 선발 등판을 앞두고 있다. 차기 시즌 선발 자원 활용 가능성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올 시즌 불펜에서 다소 기복을 보였던 이로운은 이달부터 퓨처스리그에서 선발로 등판하며 ‘빌드업’을 이어가고 있다. 선발 보직 전환을 준비한 그는 지난 20일 경기에서 4와 3분의 1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고, 27일에는 4와 3분의 2이닝 5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이숭용 감독은 27일 경기 전 “이로운을 남은 기간 선발로 테스트해볼 생각이다. 한 경기로 판단하지 않고 몇 경기 기회를 줄 것”이라며 “퓨처스에서 80구까지 소화했고 상태도 괜찮다고 들었다. 코칭스태프와 상의해 콜업 시점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후반기 대체 선발로 좋은 모습을 보여 주고 있는 최민준에 대해서도 이 감독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최민준은 감독 입장에서 정말 필요한 선수다. 선발뿐 아니라 롱릴리프, 중간 등 상황에 따라 다양한 역할을 맡길 수 있는 자원”이라며 “지금으로서는 2군에서 선발 수업을 따로 시킬 상황은 아니지만, 팀 운영상 중요한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최민준은 지난 26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5와 3분의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2승을 기록했고, 부상으로 이탈한 토마스 해치 대신 등판한 14일 경기에서는 6회말 1사까지 무안타로 상대 타선을 묶는 등 활약했다. 유망주 자원 점검도 이어지고 있다. 일본 파견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이준기는 확장 엔트리를 통해 1군에 콜업돼 선발 기회를 얻었다. 28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1군 선발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되며 선발 등판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야수 쪽에서는 신인 내야수 안재연이 기회를 받고 있다. 최근 리드오프와 2루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정준재는 내달 열리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차출될 예정이다. SSG는 해당 공백을 안재연 등으로 메우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올 시즌 남은 경기에서 SSG의 내년 시즌을 미리 들여다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미래 자원들의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 편집자 주 인천은 개항 도시입니다. 축구, 야구 등 거의 모든 스포츠가 근대 문물의 관문 인천을 통해 보급됐지요. 이 도시가 ‘구도(球都) 인천’이라 불리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지금도 프로축구 인천유나이티드, 프로야구 SSG 랜더스, 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 점보스와 여자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 에스버드 등 다양한 프로구단이 인천을 연고지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그 활약상을 현장에서 생생히 조명하는 코너 [구도(球都), 인천] 입니다.

2026-08-29

두산 4 : 5 kt (손동현 승) / 8.27(목) 수원 어제도 오늘도 끝내주는 경기였다. kt wiz가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이틀 연속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전날 김현수의 끝내기 안타에 이어 이번에는 장진혁이 11회말 극적인 끝내기 홈런을 터뜨렸다. 두 경기 모두 스코어는 5-4였다. 2회초 두산에 선취점을 내줬지만 kt는 2회말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차곡차곡 달아나는 점수를 쌓으며 4-1로 앞서갔다. 선발 고영표의 투구는 눈부셨다. 7이닝 1실점. 오늘도 완벽했다. 긴 이닝을 소화하며 불펜에 숨통을 틔워주는 역할까지 했다. 단순히 잘 던진다는 표현으론 고영표를 설명하기가 부족하다. 에이스 이상의 가치를 지닌 선수다. 고영표가 7회까지 버텨준 덕에 경기 운영상 변수가 크게 줄었다. 4-1의 리드 상황에서 답은 정해져 있었다. 8회 스기모토, 9회 박영현으로 막으면 됐다. 하지만 스기모토가 두산 양의지에게 8회초 3점 홈런을 허용하며 경기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고영표의 승리가 날아간 건 물론 팀 승리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흐름이 순식간에 넘어갔다. 그러나 이후 숱한 위기 상황에서도 kt는 버티고 또 버텼다. 한승택의 환상적인 도루 저지로 9회를, 박영현의 점프 캐치로 10회를, 손동현의 삼진으로 11회를 실점없이 막았다. 11회말 마지막 공격 선두타자 장진혁. 이날 힐리어드가 빠지면서 선발 출장했으나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타자들에게 배팅 찬스로 통하는 3B 1S 볼카운트가 만들어졌다. 두산 이용찬의 5구째 직구가 가운데로 몰렸고 장진혁은 거침없이 방망이를 돌렸다. 눈 깜짝할 사이에 타구는 우측 담장을 넘어갔고 이렇게 경기는 끝났다. 끝내기 승리는 특별하다. 세 시간의 혈투가 오로지 마지막 한 장면으로 기억된다. 어제는 김현수였고 오늘은 장진혁이었다. 주인공은 달랐지만 결과는 같았다. 팀의 1위를 지킨 승리였다. 끝내기 승리는 우연처럼 보이지만 막판까지 경기를 놓지 않는 힘이 없다면 만들어지기 어렵다. 이틀 연속 끝낼 수 있는 저력. kt가 가진 무서운 힘이 이런 것이다.

2026-08-28

프로야구 인천 SSG 랜더스가 시즌 첫 ‘선발 전원 안타’ 기록을 달성하며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SSG는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13-6으로 승리하며 시리즈를 스윕했다. 이날 SSG는 6회말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2루타로 선발 라인업 전원이 안타를 기록하며 의미 있는 장면을 완성했다. SSG의 시즌 첫 기록이다. SSG는 정준재, 박성한, 에레디아, 김재환, 전의산, 조형우, 최지훈, 임근우, 안상현 순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로 나선 김건우가 1회에만 4점을 내주는 등 5이닝 5실점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를 수확했다. 공격은 초반부터 활발했다. 1회 박성한이 안타를 기록한 데 이어 2회에는 최지훈이 안타를 보탰고, 안상현이 2점 홈런을 터뜨리며 추격에 나섰다. 3회에는 박성한과 김재환이 연속 안타를 때려냈고, 전의산은 홈런을 기록하며 SSG는 5-4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조형우와 임근우도 안타를 추가했다. 4회에는 정준재가 안타를 기록했고, 5회에는 전의산과 조형우의 안타 행진에 이어 임근우가 승부를 가르는 적시타를 때렸다. 6회말 에레디아까지 장타를 터뜨리며 선발 전원 안타 기록이 완성됐고, SSG는 이 이닝에서 3점을 추가했다. SSG는 8회에도 방망이가 식지 않았다. 신범수와 전의산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조형우의 2루타와 안상현의 2루타가 이어지며 3점을 추가했다. 이날 6회초 등판한 노경은은 1이닝 무실점으로 4시즌 연속 10홀드를 달성했다. 경기 후 이숭용 감독은 “상하위 타선의 고른 공격력을 앞세워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으며, 그 중 전의산과 임근우의 활약이 돋보였다”며 “의산이가 역전 3점 홈런을 쳐주며 빠르게 경기를 뒤집었고, 근우는 결승타에 이어 귀중한 추가점까지 만들어주며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줬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김건우는 1회 제구 난조와 수비 실책이 겹치면서 어려운 출발을 했지만, 이후 빠르게 안정을 찾으며 5회까지 선발투수로서 본인의 역할을 다해줬다”며 “오늘 경기로 한층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2026-08-27

내일 안양-부천, 중하위권 판도 분수령 두팀 승점 단 3점차… ‘수비’ 대결 핵심 K리그1 승격 선배 FC안양과 승격 후배 부천FC의 양보 없는 한판 승부가 펼쳐진다. 4연패 부진에서 탈출한 안양과 연승 후 제동이 걸린 부천의 맞대결은 중하위권 판도를 뒤흔들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영민 감독이 이끄는 부천은 29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유병훈 감독이 지휘하는 안양과 하나은행 K리그1 2026 26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순위상 지난 시즌 K리그1에 승격해 2년차 시즌을 보내고 있는 안양이 부천보다 한 수 위에 있다. 안양은 올 시즌 8승9무8패를 기록하며 승점 33점을 쌓아 리그 7위에 올랐다. 부천은 7승9무9패를 기록하며 승점 30점으로 리그 10위다. 순위 세 계단 사이의 승점은 단 3점. 그렇기 때문에 이번 맞대결은 양팀에게 중요한 경기다. 안양과 부천 사이에 있는 8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33)와 9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32)을 포함한 중하위권 격차가 촘촘해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 안양과 부천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안양은 8월 치른 리그 네 경기에서 모두 패배하며 부침을 겪었다. 특히 지난 22일 열린 FC서울과의 리그 24라운드에서 0-7 패배의 수모를 겪었다. 하지만 26일 열린 인천과의 주중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며 이달 첫 승점 3점을 획득했다. 반면 부천은 지난 16일 전북 현대(3-2 승)와 22일 포항 스틸러스(3-0 승)전에 2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만들었지만 직전 경기인 25일 FC서울(0-1 패)전에서 패배하며 분위기가 꺾였다. 이번 맞대결은 양 팀의 시즌 세 번째 만남으로, 앞서 각각 1승씩 주고 받았다.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부천이 1-0으로, 두번째 경기에서는 안양이 3-2로 승리했다. 이번 맞대결의 핵심은 ‘누가 더 잘 막아내느냐’가 될 전망이다. 안양은 올 시즌 32득점을 기록하며 리그에서 네 번째로 강력한 공격력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실점도 32실점으로 리그 최하위 광주FC(52실점)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부천에는 가브리엘(6골), 갈레고(8골) 등 득점력이 좋은 선수들이 포진돼 있어 이들을 어떻게 막아내는지가 안양 수비의 관건이다. 부천은 올 시즌 28실점으로 안양보다는 수비 조직력이 강점인 반면, 득점은 27골로 공격이 다소 아쉽다. 부천은 지난 서울전에서 14회의 클리어링과 7회의 블록을 기록하며 철벽수비를 선보인 패트릭을 중심에 세울 것으로 보인다. 선수비 후역습을 통해 안양에 일격을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6-08-27

5년 만에 다시 선 타석… “인천은 여전히 따뜻” 랜더스 전신 SK서 2018년 우승 이끈 주역 구단 초청 시구… 최정 빈자리 아쉬워 해 “에레디아 ‘27번’ 등번호 이어 받아 뿌듯” “이곳에선 따뜻한 기억밖에 없습니다!”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전신 SK 와이번스 소속으로 2018년 우승을 이끈 주역 제이미 로맥이 27일 5년 만에 인천 구장 타석에 다시 섰다. SSG가 이날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를 맞아 로맥 가족을 초청해 마련한 ‘홈커밍 데이’ 행사였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만난 로맥은 “은퇴를 하고 다시 이 자리에 오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했다. 로맥은 2017년 SK 시절부터 팀에 합류해 SSG 창단 첫해인 2021년까지 5시즌 동안 중심 타자로 활약한 구단 역대 최장수 외국인 선수다. 인천 팬들에게는 그의 존재가 각별할 수 밖에 없다. 2021시즌을 끝으로 정든 팀을 떠난 뒤 현재는 캐나다에서 야구 코치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팬들에게 받았던 응원과 작은 선물들도 정말 많이 기억에 남는다”며 “한국에 오면서 가족들과도 그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고 했다. 이날 경기 전 구장을 찾은 로맥은 선수들의 타격 훈련을 지켜보며 한유섬, 김성현·조동화 코치 등 옛 동료들과도 반갑게 재회했다. 김광현과 최정 등 우승을 함께했던 선수들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점에 대해서는 무척 아쉬워했다. 로맥은 “함께 뛰었던 선수들이 다른 팀으로 가거나 코치가 되는 등 많이 바뀌었다”며 “익숙한 장소인데 낯선 얼굴들이 많아져 묘한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최정 선수가 없어 아쉽지만, 복귀하면 꼭 함께 식사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KBO리그에서 활동하며 통산 62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3, 155홈런, 409타점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155홈런은 구단 외국인 선수 최다이자 리그 외국인 타자 통산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로맥에게 인천은 여전히 특별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그는 “2018시즌이 많이 떠오른다. 한국시리즈도 대단했지만 플레이오프에서 넥센과 치른 시리즈가 특히 기억에 남는다”며 “힐만 감독을 비롯해 김광현, 최정, 한유섬, 김강민 등과 함께했던 시즌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회상했다. 현재 코치로 활동하다 보니 선수들과 함께 호흡했던 순간들이 그에게는 더욱 그립다. 선수로 활약하던 당시 로맥의 등번호는 ‘27’이다. 현재는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이어받아 사용하고 있다. 이에 대해 로맥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기쁘고 감사하다”며 “오늘 처음 만났는데, 에레디아가 이 번호의 의미를 알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기쁨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랫동안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팀과 잘 어울리는 모습을 보며 뿌듯함을 느낀다”고 전했다.

2026-08-27

두산 4 : 5 kt (김정운 승) / 8.26(수) 수원 0-1, 3-1, 3-4, 5-4. 쫄깃한 경기였다. kt wiz와 두산 베어스는 이날 경기 막판까지 엎치락뒤치락을 반복했다. 결국 마지막에 웃은 건 kt였다. 선발 대니엘은 세 번째 등판에서 첫 퀄리티스타트 피칭에 성공했다. 앞서 두 경기는 5이닝씩 던졌지만, 이날 투구 수 106개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6이닝을 소화했다. 4피안타 2실점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볼넷을 4개 허용한 부분은 아쉬웠으나, 구석을 찌르는 직구와 다양하고 날카로운 변화구를 섞어 7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탈삼진으로 위기를 극복한 점은 인상적이었다. 이후 팀이 역전을 당해 첫 승을 따내는 데는 실패했지만 대니엘이 경기를 거듭할수록 차츰 좋아지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다. 오랜만에 장성우가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리며 시즌 10호 홈런을 기록, 7시즌 연속 두 자리 수 홈런 기록을 달성했다. kt는 리그 1위를 달리고 있지만 팀 홈런은 83개로 리그 10개 구단 중 가장 적다. 소총부대 타선에 언제든 ‘대포 한 방’을 터뜨릴 수 있는 타자가 합류한 건 반가운 일이다. kt는 9회말 냉탕과 온탕을 오갔다. 선두타자 대타 유준규가 우전 안타로 희망의 불씨를 살렸으나, 이후 한승택의 번트 실패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하지만 다음 타자 대타 장진혁이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 나가며 다시 기대감을 높였고, 최원준의 내야안타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김현수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단번에 경기를 뒤집었다. 5-4 짜릿한 끝내기 역전승이었다. 두산 이영하는 김현수를 상대로 슬라이더만 연속으로 5개를 던졌다. 김현수가 초구에 헛스윙을 했을 만큼 슬라이더의 낙차는 컸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볼도 반복되면 눈에 익는 법. 김현수가 이를 놓칠 리 없었다. 두 번의 커트 이후 결국 안타를 만들어 냈다. 김현수의 타구는 큰 바운드를 일으키며 1·2루 간 내야수의 키를 살짝 넘겼다. 두산 조수행이 8회초 역전 적시타를 때렸던 타구와 거의 똑같았다. 야구가 참 신기하다.

2026-08-27

‘프리롤’ 부여 장점 극대화… 정확한 왼발킥 ‘승격 조준’ ‘플레이 메이커’ 그라운드 종횡무진 득점왕 타이틀보단 팀 우승이 먼저 “모두 친절… 한국서 계속 지내고파” 프로축구 K리그2 수원FC가 후반기 상승세를 달리며 승격 후보로 급부상했다. 휴식기 동안 수정한 전술이 효과가 있었던 것도 있지만, 공격형 미드필더 프리조의 꾸준한 활약도 뒷받침됐다. 프리조는 지난 2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23라운드 김해FC와의 경기에서 선취골을 터뜨리며 팀의 2-0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경기는 답답한 흐름이 전개되다가 전반 43분에서야 프리조의 날카로운 왼발 슈팅이 골망을 흔들면서 풀리기 시작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프리조는 “굉장히 중요한 경기에서 실점하지 않고, 골을 넣고 승리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수원FC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데뷔한 프리조는 리그에 완벽히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 개막전부터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본인의 존재감을 각인시키더니, 종횡무진하며 플레이 메이커 역할을 하고 있다. 박건하 감독은 프리조에게 ‘프리롤’을 부여하며 위치를 고정하지 않고 자유롭게 플레이하도록 주문해 장점을 극대화했다. 그 결과 2선을 거침없이 오가며 정확한 왼발 킥으로 공격을 이끌고 있다. 프리조는 올 시즌 12골을 터뜨리며 득점 단독 선두에 올랐다. 도움도 6개를 기록하며 공동 3위다. 득점과 도움을 합한 공격포인트도 18개로 K리그2에서 가장 많다. 이런 상황에 프리조는 ‘득점왕’이라는 타이틀보다 팀의 K리그1 승격을 먼저 바라봤다. 그는 “공격과 수비할 때 전술적인 면에서 감독님과 코치님이 항상 저에게 많은 도움을 주신다”며 “지속적으로 팀에 도움을 주고 싶다. 그래서 우리 팀이 우승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어느 팀을 만나든지 항상 동일하게 하던 대로 준비할 것”이라며 “상대가 강하든 약하든 우리는 우리의 경기를 해야 한다. 모든 경기가 다 어렵기 때문에 똑같은 자세로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수원FC는 경기장 메인게이트에 구단의 슬로건을 담은 대형 현수막을 게시했다. 현수막에는 수원FC와 여자축구 수원FC 위민의 주요 선수들의 사진이 담겨 있고, 프리조도 포함됐다. 이를 본 프리조의 가족들은 적잖은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브라질 리그에서만 활동했던 프리조가 한국 K리그에서 활약하고 인정받는 모습이 가족들에게도 큰 힘이 됐던 것. 이에 대해 프리조는 “다른 나라에서 (대형 현수막 같은)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기쁘다”며 “정반대의 나라에서 왔지만 모든 분이 잘 받아주고 새로운 경험을 하면서 배워가는 게 좋다. 한국 생활도 마음에 들어 계속 한국에서 지내고 싶다”고 말했다. 팀의 승격과 득점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노리는 프리조의 도전기는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펼쳐질 전망이다.

2026-08-26

두산 3 : 1 kt (소형준 패) / 8.25(화) 수원 kt wiz 소형준의 승리가 ‘6’에서 멈췄다. 7월 25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승리를 쌓은 게 마지막이다. 시즌 6승 중 7월에만 3승을 거두며 KBO 7월 MVP 후보까지 올랐지만, 8월 들어 세 번의 선발 출장에서 모두 패전투수가 됐다. 못 던진 게 아니었다. 이날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소형준은 6이닝 2실점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선보였으나 타선 지원이 1점에 불과했다. 지난 12일 NC 다이노스전에서도 7이닝 1실점 했지만 타선이 한 점도 뽑지 못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최근 3연패를 기록한 세 경기에서 소형준이 지원받은 득점은 단 2점이 전부였다. 타자들이 야속할 만하다. 방망이의 도움을 못 받은 이유도 있지만, 최근 패전의 결정적 빌미가 된 건 홈런이었다. 소형준은 이날 경기 포함 최근 네 경기 연속 피홈런을 기록 중이다. 이날 두산 정수빈과 양의지에게 맞은 솔로 홈런 두 방이 2실점으로 이어졌고, 직전 18일 LG 트윈스전 때도 문정빈에게 만루홈런을 허용하며 한 번에 무너졌다. 그에 앞서 NC 전에서도 박시원에게 허용한 솔로 홈런 한 방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내내 잘 던지다 실투 하나로 경기를 내주는 아쉬운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소형준은 리그를 대표하는 ‘투심’ 투수다. 땅볼 유도가 많고 실투가 적어 좀처럼 홈런을 맞지 않는 유형이다. 하지만 최근 부쩍 홈런 허용이 잦다. 올 시즌 8개의 피홈런 중 최근 네 경기에서 5개가 나왔다는 점은 분명 이상 신호다. 이날 kt는 타선의 엇박자가 심했다. 1회부터 5회까지 매 이닝 주자가 출루했지만 3회말 1점을 내는 데 그쳤다. 1·2·4회말 세 차례 주자 1·2루 득점권 기회도 모두 살리지 못했다. 논란의 장면도 있었다. 7회초 두산 3루 주자 정수빈의 홈 쇄도 당시 주심은 세이프 판정을 내렸으나, 느린 화면으로 보면 포수 한승택의 태그가 좀 더 빨랐다. 앞서 비디오 판독 기회를 소진한 kt는 꼼짝없이 받아들여야 했다. 판독 기회를 남겨두지 못한 대가 치고는 너무나 뼈아팠다.

2026-08-26

인천, 최근 6경기 ‘3승3무’ 상승세 리그 6위… 촘촘한 순위 경쟁 지속 안양, 서울과 연고지 더비 0-7 대패 첫 대량 실점, 팀 재정비·반등 절실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와 FC안양이 중위권 경쟁의 향방을 가를 맞대결을 벌인다. 인천은 26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2026 하나은행 K리그1 25라운드에서 안양과 격돌한다. 올 시즌 양 팀의 상대 전적은 1승 1패로 팽팽하다. 두 경기 모두 1-0, 0-1로 한 골 차 승부였다. 최근 흐름만 보면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인천의 분위기가 좋다. 인천은 월드컵 휴식기 이후 FC서울과 안양에 연달아 0-1로 패했지만, 이후 전북 현대와 울산 HD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뒤 부천FC, 제주 SK, 김천 상무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어 직전 광주FC전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최근 6경기 3승 3무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광주전에서는 교체 카드가 적중했다. 후반 13분 투입된 무고사와 최승구가 승부를 갈랐다. 추가시간 5분 최승구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무고사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결승골을 터뜨렸다. 무고사는 직전 광주전 결승골에 이어 최근 교체 투입 상황에서도 연속해서 결정적인 득점을 기록하며 해결사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시즌 10호골로 득점 단독 2위에 올라 선두 울산의 야고를 1골 차로 추격 중이다. 현재 인천은 9승 6무 8패(승점 33)로 리그 6위에 자리하고 있다. 리그는 2위 울산·3위 전북(승점 37), 4위 강원·5위 제주(승점 35), 6위 인천(승점 33), 7위 포항(승점 31), 8위 안양·9위 부천(승점 30)으로 촘촘한 순위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인천이 이번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추가할 경우 다른 팀 결과에 따라 단숨에 상위권 도약도 가능하다. 반면 안양은 최근 4연패 수렁에 빠지며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다. 월드컵 휴식기가 끝난 뒤 5위까지 순위가 올랐던 안양은 연패 기간 동안 8위로 내려앉았다. 특히 직전 홈에서 열린 FC서울과의 ‘연고지더비’에서 0-7로 참패하면서 선수단이 큰 충격을 입었다. 안양이 창단한 뒤 한 경기에서 7실점을 허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안양에게 필요한 것은 분위기 반전과 팀 재정비다. 안양은 최근 4연패 기간동안 서울전을 포함해 14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총 37실점으로 최하위 광주(50실점)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수비 전술을 포함한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다. K리그1 승격 후 두 번째 시즌을 보내는 안양의 목표는 상위 스플릿(6위) 사수다. 극심한 부침 속에서 인천을 꺾는다면 상위 스플릿으로 진입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2026-08-25

동원과기대에 3-5 패배… 끝까지 추격 이국성 감독 “포기하지 않아 자랑스러워” 여주대학교 야구부가 제60회 대통령기 전국대학야구대회 2년제 부문에서 창단 첫 결승 진출 끝에 준우승했다. 이국성 감독이 이끄는 여주대 야구부는 지난 20일 강원 태백스포츠파크 A구장에서 열린 2년제 결승에서 동원과학기술대에 3대5로 졌다. 2018년 창단 이후 이 팀이 전국대회 결승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이번 대회는 한국대학야구연맹 주최로 지난 10일부터 20일까지 태백스포츠파크 일원에서 토너먼트로 치러졌다. 4년제 28개 팀과 2년제 22개 팀 등 전국 50개 대학이 참가했다. 여주대는 결승에서 초반 넉 점을 먼저 내주며 어렵게 출발했다. 3회말 2점, 6회말 1점으로 한 점차까지 좁히며 추격했지만 마지막 실점을 막지 못했다. 이국성 감독은 “어려운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선수들이 한 단계 성장했다”며,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다음 대회에서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여주대 야구부는 2018년 축구부와 함께 창단됐다. 이번 준우승은 창단 이후 전국대회 최고 성적이다. 이상욱 총장은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경기력과 투지는 야구부의 가능성을 확인하기에 충분했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선수들이 훈련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는데 학교가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2026-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