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17 강승호
2023-08-17 경인일보
경기도 부동산 경기가 조금씩 살아나는 모습인 가운데, 부동산 침체기에 하락세가 유독 두드러졌던 화성 동탄신도시 부동산도 들썩이고 있다. 특히 SRT가 오가는 동탄역 중심으로 주택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는 양상이다. 경기도의 부동산 경기 흐름이 가장 단적으로 나타났던 지역인 만큼, 동탄에 부는 훈풍이 경기도 부동산 경기 회복세를 의미하는 것일지 관심이 쏠린다.'동탄역 시범 더샵 센트럴시티' 84.39㎡ 12억5천만원 거래 체결2021년 14억8천만 최고가… 작년 10월 10억까지 하락후 회복
동탄역 일대에서 오름세가 두드러지는 곳은 화성시 오산동 '동탄역 롯데캐슬(2021년 6월 입주)'이다. 동탄역 일대 대장주로 꼽혀온 '우·포·한(우남·포스코·한화)'에 비해 신축이다. 1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 84.82㎡ 주택(41층)은 15억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동일 면적의 직전 거래가는 지난해 3월 14억원(2층)으로, 매매가가 1억원 상승했다.대형 면적은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6일 해당 단지 전용 102.7㎡ 주택(31층)은 중개거래를 통해 18억3천만원에 매매계약서를 썼다. 해당 면적의 경우 지난해엔 매매가 없다가 올해 들어 거래가 이뤄졌는데, 매번 신고가를 경신 중이다. 지난 3월 16억3천만원(18층), 5월 16억7천만원(33층), 6월 17억5천만~18억원 등이다. 현재 최고 호가는 23억원에 달한다.동탄역 대장 아파트 중 한 곳인 '동탄역 시범 더샵 센트럴시티'의 가격도 회복세다. 지난 10일 전용 84.39㎡가 12억5천만원(23층)에 거래된 것인데, 이는 지난해 10월 대비 2억5천만원 상승한 금액이다. 해당 단지 전용 84.39㎡는 집값 급등기였던 2021년 9월 14억8천만원(23층)에 매매되며 최고가를 경신한 뒤 거래가 잠겼다가 지난해 10월 10억원(5층)에 실거래됐다. 최고가 대비 무려 5억원 가까이 하락했다가 회복에 접어든 것이다.인근 공인중개사들은 양도세 비과세 적용이 되면서 거래가 활발해졌다고 입을 모았다. 1가구 1주택자가 비과세 혜택을 받으려면 주택을 2년 이상 보유해야 한다. 해당 단지는 지난달 입주 2년이 돼서, 바로 입주한 소유자라면 비과세 적용을 받을 수 있다. 때문에 시장에 매매 매물이 출현하기 시작, 거래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김상희 동탄역 리치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비과세 여건이 되면서 매물도 올라오고 있고, 매매 문의도 하루에 10건 이상 된다"며 "거래가 이뤄지면서 호가도 오르는 분위기다. 매물을 내놨다가 거두는 분들도 있다"고 일대 분위기를 전했다.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개통이 멀지 않은 상황 속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호재가 더해진 점도 주택 가격 반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직방이 제공한 수도권 신도시 아파트 가격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동탄1·2신도시 가격지수는 각각 81.5, 85를 기록했다. 지수가 가장 낮았던 지난해 12월 대비 6.4p, 12.2p 늘어난 것이다.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올 상반기 가격 흐름을 보면 동탄, 광교, 판교 등 수도권 동남부 신도시의 아파트 가격 회복 속도가 상대적으로 빨랐다"며 "투기과열지구 규제가 해제되고 강남 접근성 향상, 자체적인 산업 기반이 형성돼있는 점 등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화성 '동탄역 롯데캐슬' 전경. 2023.7.19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화성 '동탄역 롯데캐슬' 전경. 2023.7.19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
2023-07-28 윤혜경
올해 상반기 인천지역 주택연금 가입자수가 역대 가장 큰 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25일 한국주택금융공사(HF)에 따르면, 올해 1~6월 인천지역 주택연금 가입자 수는 6천539명으로 1년 전(5천439명)보다 1천100명 늘었다. 2007년 도입된 주택연금의 연간 신규 가입자 수는 지난해까지 평균 339명으로 집계됐는데, 1천명을 돌파한 건 올해가 처음이다.주택연금이란 만 55세 이상인 주택 소유자가 집을 담보로 내놓고 국가가 보증하는 연금을 받는 제도다. 주택연금에 가입하려면 현재 거주 중인 소유 주택의 공시가격이 9억원 이하여야 한다. HF는 신청자의 나이와 주택 공시가격, 현재 금리 등을 기준으로 수령액을 산정해 지급한다.
상반기 6539명 전년比 1100명 ↑평균연령 72세 월수령액 90만원
인천지역 주택연금 가입자의 평균 연령은 올해 2월 기준 평균 72세, 평균 월 수령액은 90만원으로 나타났다. 가입자가 보유한 주택의 평균 공시가격은 지난해 기준 4억6천100만원으로, 2017년(2억2천만원)보다 2배 이상 올랐다.주택연금을 신청하는 이들이 급격히 늘어난 것은 수령액 산정 기준과 맞물려 있다. 연금 수령액은 가입자가 소유한 주택 가격이 높고 금리가 낮을수록 많이 책정된다. 따라서 가입 당시의 주택 가격이 내림세이면 더 내려가기 전에 먼저 신청하는 것이 수령액을 받기에 유리하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부동산 하강 국면이 이어지면서 서둘러 가입에 나선 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올해 들어 금리 인하 전망이 나오는 것도 주택연금 가입 규모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주택연금은 주택담보대출처럼 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장기간 연금을 받는 개념인데, 금리가 높아지면 대출과 마찬가지로 가입자가 내는 이자가 늘어 수령액이 줄어드는 구조다. 지난해 기준금리가 급등할 당시에는 주택연금을 통한 소득 마련이 불리하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올해 들어 금리 동결이 이어지면서 금리가 내려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것도 연금 가입 증가에 영향을 줬다.부동산 하강국면속 신청 서둘러금리 인하·퇴직인구 급증도 영향
퇴직인구 증가로 국민연금 수령액이 줄어들면서, 주택연금이 이를 대체할 금융자산으로 평가된다는 시각도 있다. 자본시장연구원이 지난달 발표한 '가계의 사적연금소득과 주택연금의 역할' 보고서를 보면, 주택연금이 퇴직한 가구의 소득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연금은 퇴직 가구의 소득대체율을 최대 18%까지 확보하는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노후 소득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소득대체율인 20%에 근접하는 수치다. 소득대체율이란 연금 가입 기간의 평균 소득 대비 받아갈 수 있는 연금액 비율이다.자본시장연구원 정화영 연구위원은 "주택연금의 소득대체율은 주택담보대출, 임대보증금 등 모든 부채를 정산하고도 주거안정을 확보할 수 있는 수준의 비율이라는 점에서 가치가 크다"며 "퇴직인구 급증이 임박한 만큼 주택연금 가입자 수는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달수기자 dal@biz-m.kr사진은 송도국제도시 일대 아파트 단지. /경인일보DB
2023-07-28 한달수
2023-07-07 강승호
2023-07-07 강승호
2023-07-07 강승호
2023-07-07 강승호
전국 아파트값이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보합세를 보였다. 서울의 경우 강북은 하락하고 강남은 상승하는 등 혼조세를 지속하는 모습이다.6일 한국부동산원이 올해 7월 1주(7월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지난주와 보합, 전세가격은 0.02% 하락했다.지역별로 보면, 매매의 경우 수도권은 지난주에 이어 0.04% 상승으로 보합을 유지했다. 서울은 0.04% 상승에서 0.03% 상승으로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 지방은 0.03% 하락에서 0.04% 하락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구체적으로 5대 광역시 0.06%↓, 8개도 0.04%↓로 하락폭이 지난주보다 늘었고 세종은 0.21% 상승을 유지해 보합세를 보였다.서울의 경우 강북은 혼조세를 보였고 강남은 전체적으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강북구(0.11%↓)는 미아·번동 대단지 위주로 중구(0.06%↓)는 신당·중림동, 노원구(0.05%↓)는 공릉·하계동 구축 위주로 하락했는데 마포구(0.08%)는 염리·토정동 주요단지, 성동구(0.04%)는 금호·옥수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하는 등 지역별 혼조세를 지속했다.반면 강남은 송파구(0.21%)·서초구(0.12%)·강남구(0.07%)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강남 전체의 상승세를 견인했다.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은 지난주 53개에서 이번주 58개로 보합 지역은 15개에서 16개로 증가했다. 하락 지역(108→102개)은 줄었다.한국부동산원은 "정주여건 양호한 지역 내 주요단지 중심으로 상승거래 발생하며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다"면서도 "일부지역은 급매물 소진 이후 매수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며 하락‧보합세가 나타나는 등 혼조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전세가격은 지난주 0.03% 하락에서 이번주 0.02% 하락으로 하락폭이 소폭 줄었다. 수도권(0.02%→0.02%)과 서울(0.04%→0.04%)은 보합을 유지했고 지방(0.08%↓→0.06%↓)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5대광역시(0.10%↓→0.09%↓)와 8개도(0.07%↓→0.05%↓) 모두 하락폭이 축소됐다. 세종(0.11%→0.18%)은 전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서울의 경우, 강북구(0.09%↓)는 수유동 등 구축, 노원구(0.04%↓)는 신규공급 영향받는 상계·중계동 위주로 하락했는데 마포구(0.07%)·용산구(0.06%)·성동구(0.05%)는 대단지와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하며 지역별 혼조세를 보였다.강남의 경우 송파구(0.18%)는 장지·문정동 주요단지, 양천구(0.15%)는 신정·목동 학군지역 위주로, 영등포구(0.11%)는 신길·당산동 선호단지 위주로, 강동구(0.11%)는 고덕·암사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하는 등 상승폭을 유지했다.
/비즈엠시도별 아파트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제공
2023-07-07 비즈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