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안양-부천, 중하위권 판도 분수령
두팀 승점 단 3점차… ‘수비’ 대결 핵심

K리그1 승격 선배 FC안양과 승격 후배 부천FC의 양보 없는 한판 승부가 펼쳐진다.
4연패 부진에서 탈출한 안양과 연승 후 제동이 걸린 부천의 맞대결은 중하위권 판도를 뒤흔들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영민 감독이 이끄는 부천은 29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유병훈 감독이 지휘하는 안양과 하나은행 K리그1 2026 26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순위상 지난 시즌 K리그1에 승격해 2년차 시즌을 보내고 있는 안양이 부천보다 한 수 위에 있다.
안양은 올 시즌 8승9무8패를 기록하며 승점 33점을 쌓아 리그 7위에 올랐다. 부천은 7승9무9패를 기록하며 승점 30점으로 리그 10위다.
순위 세 계단 사이의 승점은 단 3점. 그렇기 때문에 이번 맞대결은 양팀에게 중요한 경기다. 안양과 부천 사이에 있는 8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33)와 9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32)을 포함한 중하위권 격차가 촘촘해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
안양과 부천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안양은 8월 치른 리그 네 경기에서 모두 패배하며 부침을 겪었다. 특히 지난 22일 열린 FC서울과의 리그 24라운드에서 0-7 패배의 수모를 겪었다. 하지만 26일 열린 인천과의 주중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며 이달 첫 승점 3점을 획득했다.
반면 부천은 지난 16일 전북 현대(3-2 승)와 22일 포항 스틸러스(3-0 승)전에 2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만들었지만 직전 경기인 25일 FC서울(0-1 패)전에서 패배하며 분위기가 꺾였다.
이번 맞대결은 양 팀의 시즌 세 번째 만남으로, 앞서 각각 1승씩 주고 받았다.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부천이 1-0으로, 두번째 경기에서는 안양이 3-2로 승리했다.
이번 맞대결의 핵심은 ‘누가 더 잘 막아내느냐’가 될 전망이다.
안양은 올 시즌 32득점을 기록하며 리그에서 네 번째로 강력한 공격력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실점도 32실점으로 리그 최하위 광주FC(52실점)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부천에는 가브리엘(6골), 갈레고(8골) 등 득점력이 좋은 선수들이 포진돼 있어 이들을 어떻게 막아내는지가 안양 수비의 관건이다.
부천은 올 시즌 28실점으로 안양보다는 수비 조직력이 강점인 반면, 득점은 27골로 공격이 다소 아쉽다. 부천은 지난 서울전에서 14회의 클리어링과 7회의 블록을 기록하며 철벽수비를 선보인 패트릭을 중심에 세울 것으로 보인다. 선수비 후역습을 통해 안양에 일격을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