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의로 만드는 ‘횡단보도’… 인천글로벌캠퍼스, 학생·지역주민 보행안전 확보

  • 입력 2026-08-28 16:03:35
생활관앞 도로 무단횡단 빈번, 안전 위협
버스정류소 이전 등 후속 대책 추진
IGC운영재단, 유관기관·정치인 등 협의
인천경찰청 교통안전심의위 최종 통과

인천글로벌캠퍼스(IGC) 생활관과 길 건너 쇼핑몰 트리플스트리트를 잇는 횡단보도 신설된다. 학생과 지역 주민들의 보행 안전을 위해 IGC운영재단이 나선 지 5개월 만이다. 관계기관 관계자들이 횡단보도 신설과 관련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IGC 제공 다섯 달에 걸친 숙의를 통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특별한 ‘횡단보도’가 만들어진다.

인천 송도에 위치한 ‘인천글로벌캠퍼스’(IGC, Incheon Global Campus)에는 대학·연구소 등 모두 51개 기관과 기업이 운영 중이다. 대표적으로는 한국뉴욕주립대학교 스토니브룩대와 패션기술대(FIT),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 마린유겐트코리아 등이 있다.

IGC 생활관 앞 도로에선 무단횡단이 수시로 발생한다. 주변 횡단보도가 실제 동선을 제대로 고려하지 못한 채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학생과 지역 주민들의 보행 안전 우려가 제기돼 왔다.

IGC 생활관과 길 건너 쇼핑몰 트리플스트리트를 잇는 횡단보도 신설 안건이 지난 26일 인천경찰청 교통안전심의위원회에서 최종 통과됐다. IGC가 이 문제를 풀기 위해 나선 지 5개월 만이다.

IGC운영재단은 입주 대학들과 뜻을 모아 올해 3월부터 연수경찰서, 인천시 버스정책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을 찾아다니며 횡단보도 설치와 버스정류소 이전 필요성에 대해 설득했다. 이 과정에서 인천 연수구을 지역구로 둔 정일영 국회의원, 이강구·조민경·정채훈 인천시의원 등이 힘을 보탰다.

변주영 IGC운영재단 대표이사는 “5천여명 학생이 생활하는 캠퍼스 특성을 고려할 때 이번 횡단보도 설치 건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안전 과제였다”면서 “관계 기관과의 끈질긴 협의와 현장 비교분석까지 직접 챙기며 실질적인 해결책을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버스정류소 이전 등 후속 안전조치가 차질 없이 이뤄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적극 협의해 학생과 지역 주민이 안심할 수 있는 보행환경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했다.

IGC운영재단은 이번 횡단보도 설치를 계기로 캠퍼스를 지역사회에 개방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연간 1천만명이 찾는 트리플스트리트와 캠퍼스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대관 운영 방식등을 혁신해 캠퍼스 시설의 활용도를 높이고, ‘IGC O Street’을 예술·문화 복합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한다. 화단을 더 아름답게 꾸미고 포토존을 설치하는 등 캠퍼스 미관을 개선해 방문객이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특히 외국교육기관의 평생교육과정 운영 근거가 마련된 ‘평생교육법’ 개정에 발맞춰 IGC에 입주한 해외 대학들의 전문 분야를 살리는 지역 주민 대상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기로 했다.

인천글로벌캠퍼스(IGC) 생활관과 길 건너 쇼핑몰 트리플스트리트를 잇는 횡단보도가 만들어진다. 사진은 AI(인공지능)로 구현한 횡단보도 모습. /IG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