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2분기 ‘가계·기업 대출’ 증가폭 확대… 주택 매매거래·기업자금 수요 늘어

  • 입력 2026-08-29 10:32:06
인천 금융기관 총여신, 1조8517억 증가
비은행, 상호금융·새마을은행 순유출 확대
상호저축은행은 2970억 순유입 전환 대조

은행 대출 창구.  /연합뉴스 주택 매매거래 증가와 기업 자금 수요 확대로 인해 올해 2분기 인천지역 금융기관의 대출(여신) 증가폭이 전분기보다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예금(수신)은 감소세를 이어갔으나 전분기보다는 감소폭이 줄었다.

한국은행 인천본부가 최근 발표한 ‘2026년 2분기 중 인천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을 보면, 2분기 인천지역 금융기관의 총여신은 1조 8천517억원 증가해 전분기(+1조 1천242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됐다.

가계대출은 7천747억원 증가하며 전분기(+1천969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 주택 매매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주택담보대출(+6천974억원)이 증가세를 이끌었고, 개인 주식투자 확대 등에 따라 자금 수요가 늘어나면서 기타대출(+773억원)도 증가로 전환됐다.

기업대출(+1조 547억원) 역시 전분기(+7천18억원) 대비 증가폭이 커졌다. 대기업대출(+4천536억원)은 회사채 상환자금 수요가 늘어나며 증가폭이 확대됐고, 중소기업대출(+6천11억원) 또한 생산적 금융 등을 위한 여신 확대 기조에 힘입어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올해 2분기 인천지역 금융기관의 총수신은 4천785억원 감소해 전분기(-6천693억원)에 비해 감소폭이 축소됐다. 예금은행(-1천125억원)의 경우 정기예금 등 저축성예금(-7천755억원)이 감소로 돌아섰으나, 수시입출금식 예금인 요구불예금(+6천146억원)의 증가폭이 확대되고 시장성수신(+483억원)이 증가로 전환되면서 전체 감소폭을 줄였다.

비은행금융기관(-3천660억원)의 경우 상호금융(-3천250억원)과 새마을금고(-3천159억원)를 중심으로 자금이 빠져나오며 전분기(-370억원)보다 감소폭이 확대됐다. 다만, 상호저축은행의 경우 2분기 중 2천970억원 증가해 전분기(-172억원) 감소에서 큰 폭의 순유입으로 전환되며 대조를 보였다. 앞서 저축은행들은 주식시장 호황에 따른 ‘머니무브(예금이동)’ 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정기예금 금리를 4% 가까이 높이며 수신 경쟁을 벌인 바 있다.(7월20일자 13면 보도)

인천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올 하반기 예금상품 만기 시즌을 앞두고 있는 데다 시중은행들도 금리를 계속 올리고 있는 상황이라 자금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정기예금 금리를 높였고, 이를 통해 예금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다만 현재는 예금 금리를 조정하고 있는 단계로 올 하반기에 차차 예금 금리가 더 내려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