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 마친 송영길… 당분간 지역 현안 조명
연수·선학 정비사업에 이주대책 마련 촉구
입각설에는 “청와대 결정… 들은 바 없어”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를 치른 송영길(연수구갑) 국회의원이 일각에서 제기된 ‘입각설’에 대해 “이제 지역구 현안에 집중할 때”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송 의원은 31일 인천시청 기자실을 방문해 당 대표 도전을 마친 소회를 밝혔다. 사법 리스크를 털고 올해 2월 복당한 송 의원은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인천 연수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재입성했고, 곧바로 당 대표 경선에 나서며 존재감을 뿜어냈다.
그는 “지방선거 공천권을 행사했던 대표가 다음 총선 공천권까지 쥐게 되면 그 한 사람의 지배력이 너무 커질 수 있어서 ‘연임은 안 된다’는 생각으로 출마한 것이 가장 컸다. 한편으로는 나의 복귀를 알리려는 의미도 있었다”며 “전당대회를 치르면서 공백기를 실감했지만, 그래도 인천에서는 11% 이상(11.63%) 득표율이 나왔다.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중앙 행보를 마친 송 의원은 이제 지역구 현안으로 눈길을 돌리기로 했다. 그가 가장 먼저 꼽은 현안은 연수·선학지구 노후계획도시 정비 선도지구 지정에 따른 ‘이주 대책’ 마련이다. 최근 인천시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연수·선학지구 2개 구역이 선도지구로 지정돼 총 5천605가구 규모의 정비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송 의원은 정비 기간 노인 가구 등 주민들이 지낼 임시 아파트 단지 조성 등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송 의원은 “주민들이 3~4년 일시적으로 거주할 곳을 조성할 만한 부지가 현재 부영 소유 30만평 땅밖에 없다고 본다”며 “인천시가 개발 방향을 빨리 잘 상의해 이곳에 임대주택을 만들 수 있도록 집중 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이외에도 최근 현장 민원을 듣고 있다”며 “실은 최근까지 전당대회에 시간을 많이 투입했는데, 이제는 국정감사 기간 전까지 지역구 현안을 열심히 챙길 생각”이라고 했다.
최근 송 의원은 외교부 장관 하마평에 오르는 등 입각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30일 6개 부처 개각을 단행했는데, 이번 대상에서 외교부는 빠졌지만 ‘후속 개각’ 여지도 남아 있다.
송 의원은 “(입각 여부는) 청와대가 결정하는 것이고, 아직 들은 얘기는 없다”며 “그동안 지역구를 살필 시간이 부족했다. 오히려 지역구를 위해 뛸 시간을 벌어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