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본회의 열어 촉구 결의안 채택
“과천시민의 양보와 희생으로 진행”
“서울시의회 청원에 과천시민 분노”
“요청 수용 않으면 특단의 조치 불사”
과천시의회(의장 하영주)가 과천위례선 주암역·과천지구역·과천대로역·양재IC역 설치를 강력히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시의회는 특히, 과천위례선 도입을 위해 과천시민들이 차량기지 등 큰 희생을 감내하는 점 등을 강조하며, 당초 도입 취지대로 노선과 역사를 조성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시의회는 24일 오전 제28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어 이주연 의원이 대표발의한 ‘과천위례선 주암역·과천지구역·과천대로(문원)역·양재IC(장군마을)역 설치 강력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번 결의안 채택은 지난해 말 서울시의회가 과천위례선의 선바위역 경유 등을 담은 청원을 채택해 국토부에 전달한데 대한 강력한 반발이자, 과천위례선 노선과 역사 위치를 당초 취지대로 관철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주연 의원은 제안설명에서 “과천위례선은 오랜기간동안 여러차례 수정을 거쳐 어렵게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앞두고 있다”라며 “이 시점에서 일어난 서울시의회의 청원 채택에 과천시민 모두가 분노하고 있으며, 과천시의원 전원이 시의원이기 전에 과천시민의 한사람으로써 절대 좌시할 수 없었다”라고 결의안 발의의 배경을 밝혔다.
이어 이주연 의원이 낭독한 결의문에서 시의회는 “과천위례선은 주암지구 교통개선대책과 3기 신도시인 과천과천지구 광역교통개선 대책의 하나로, 정부의 선교통 후개발 원칙과 취지에 따라 국가에서 추진 중인 광역철도”라며 “과천과천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 분담금 4천억원 투입, 기피시설인 차량기지 과천시 관내 수용 등 과천시민의 대승적 양보와 희생이 있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라고 강조했다.
시의회는 또 “주암역은 과천시에서 차량기지를 수용하는 조건으로, 협의하에 결정된 사항”이라며 “따라서 과천시 계획대로 주암지구 중심상업지역에 위치되어야 함은 당연한 일”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과천지구역은 과천위례선이 과천 과천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따른 광역철도 사업이므로 마땅히 과천 과천지구 중심부에 위치해야 한다”고 밝히고, 과천대로(문원)역과 양재IC(장군마을)역 설치의 당위성에 대해서도 역설했다.
시의회는 이어 “서초구에서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과 달리 주암역 위치를 서초구 우면동 선암IC 일대로 옮겨달라는 억지 주장을 하고 있으며, 서울시의회는 ‘위례과천선 우면동(선암IC)과 선바위역(4호선), 우면역(태봉로) 경유 요청에 관한 청원’을 본회의에서 채택했다”면서 “이러한 행태는 그야말로 아전인수격으로, 과천위례선 도입 취지를 근본적으로 부정하고 국가 시책을 발목잡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행위”라고 질타했다.
시의회는 마지막으로 “만약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에서 이를 수용하지 않을 시 광역교통개선대책 분담금 4천억원 투입 및 과천 관내 차량기지 수용 등 그 어떠한 지원도 불허할 것이며, 본 사업 추진을 원천 반대하는 것은 물론 일체의 행정행위에도 협조하지 않는 등 특단의 조치를 불사하겠다”라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2025-01-24
국토부 주관… 용적률 향상 등 이점
2020년부터 추진한 역점사업
관계기관 의견조율 어려움 겪어
선도사업 선정으로 돌파구 마련
관계기관 간 의견차로 추진에 어려움을 겪던 안양시 ‘범계 공공복합청사 개발사업’이 돌파구를 마련했다.
안양시는 정부가 2025년 경제정책방향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노후청사 복합개발 선도사업’에 범계 공공복합청사 개발사업이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정부의 ‘노후청사 복합개발 선도사업’은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노후한 공공건축물을 복합개발하고 유휴시설을 임대주택, 공익시설 등으로 공급하는 사업이다. 선도지구에 선정되면 정부 주도의 사업추진체계 마련, 국비 지원, 용적률 상향 등 다양한 지원과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게 돼 신속한 사업 추진이 가능해진다.
범계 공공복합청사 개발사업은 2020년 12월 경기도와 안양시, 경기주택도시공사(GH), 안양도시공사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추진해온 사업이다. 범계역 인근의 공공청사를 현대화하고 역세권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위해 추진했으나, 사업비 부담 및 임시 대체시설 부지 문제 등을 놓고 기관들 간의 의견이 엇갈리면서 사업추진이 지연돼 왔다.
돌파구를 찾던 안양시와 경기도는 해당 사업이 정부의 노후청사 복합개발 선도사업 취지와 맞는다고 판단하고, 지난해 9월 선도사업 후보지 신청을 내고 선정을 위한 물밑작업을 진행해 왔다.
시는 이번 노후청사 복합개발 선도사업 선정을 계기로 범계 공공복합청사 부지에 포함된 범계동 행정복지센터, 119구조대, 범계지구대 등 공공청사를 현대화하고, 청년임대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번 선도사업에는 안양시를 포함해 부천시·의정부시·고양시·군포시 등 도내 지자체와 서울특별시·충남 천안시 등 전국 10개소가 선정됐다.
2025-01-22
부동산 앱 ‘호갱노노’ 방문자 1위
지난해 33만4897명 ‘뜨거운 관심’
시세차익 11억… 전매제한도 없어
올 분양가 상한제 주택 인기 끌듯
지난해 부동산 앱 ‘호갱노노’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아파트는 ‘로또 청약’ 광풍이 불면서 청약홈 서버까지 다운시켰던 ‘동탄역 롯데캐슬’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자재 및 노임비 상승 영향에 민간아파트 분양가가 천정부지로 치솟는 상황 속에 2017년 당시 분양가로 계약 취소분 무순위 청약을 진행해서다. 당첨 시 최소 10억원 가량의 시세차익이 예상되면서 경기도를 포함, 전국적인 관심이 쏠린 것으로 분석된다.
8일 호갱노노가 발표한 ‘2024년 연간 인기 아파트 결산’을 보면 연간 방문자 수 누적 1위는 화성시 오산동 동탄역 롯데캐슬(2021년 6월 준공)이다. 작년 한 해 33만4천897명이 해당 단지를 검색했다.
동탄역 롯데캐슬이 뜨거운 관심을 받은 이유는 단연 분양가에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지난해 7월 22일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면적 84.70㎡(84A) 1가구 무순위 입주자 모집공고를 게시했다.
해당 단지는 2017년 12월 최초 입주자 모집공고를 낸 곳으로, 공급가는 종전과 동일한 4억8천200만원으로 책정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동일면적은 지난해 8월 16억6천만원(36층)에 새주인을 찾았다. 분양가와 11억7천800만원 차이가 난다. 거주의무기간, 전매제한도 없어 이같은 관심으로 이어졌다.
화성시 오산동에 위치한 ‘동탄역 대방 엘리움 더 시그니처(2027년 6월 입주 예정)’는 9위를 차지했다. 대방산업개발이 지난해 7월 공급한 단지로, 20만5천166명의 호갱노노 이용자가 해당 단지를 검색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기점인 동탄역 인근 마지막 민간분양 단지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해당 단지 또한 시세차익에 대한 기대감이 청약열기로 몰린 셈이다.
이어 20위 내에 수원 ‘영통자이센트럴파크(18만4천825명, 13위)’, 광명 ‘트리우스광명(17만3천813명, 15위)’, 화성 ‘동탄2신도시디에트르퍼스티지(16만3천136명, 18위)’, 과천 ‘과천디에트르퍼스티지(15만8천318명, 19위)’가 이름을 올렸다.
신축 선호 현상 속에 올해 청약시장에선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 상한제 적용 주택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분양가 상승세가 가팔라서다. 실제 지난해 과천, 오산, 안양 등 도내 곳곳에선 최고 분양가를 경신한 바 있다.
2025-01-08
신년사 통해 개발 시기·전략 밝혀
10분 내 이동 ‘텐텐 콤팩트시티’
평촌 등 노후도시 정비사업도 역점
최대호 안양시장이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인덕원 주변 도시개발사업’이 올해 본격 부지조성 공사에 들어간다.
최 시장은 1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올해 핵심사업 중 첫번째로 인덕원 주변 도시개발사업을 언급하면서 “올해 상반기까지 보상, 실시계획인가 등 모든 행정절차를 마치고 부지 조성 공사를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지하철 4호선, GTX-C, 월판선, 인동선 등 ‘4중 역세권’으로 거듭날 인덕원역 일대를 독창적 디자인과 친환경 개념이 적용된 콤팩트시티로 개발하는 것으로, 앞서 최 시장은 인덕원을 인재·기업·청년이 모이는 창조적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최 시장은 또 “인덕원 개발에 ‘텐텐 콤팩트시티 안양’ 전략을 연계해, 이곳을 복합적 기능이 집약된 직주락일체형 복합도시로 개발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매력적인 생활 거점을 조성하고 미래성장동력 확보와 도시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텐텐 콘팩트시티 안양’ 전략은 콤팩트시티를 조성하면서 도보나 자전거, 개인이동형 장치(PM) 등으로 10분 내에 주요 교통·행정·문화시설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미래형 친환경 도시개발 방향이다. 이를 위해서는 직장(산업)과 주거, 생활시설이 10분 거리 내에 배치되는 복합개발이 이뤄져야 하고, 지구 내에 친환경 교통수단과 이동경로가 확보돼야 한다.
최 시장은 새로운 도시개발과 함께 기존 노후도시를 정비하는 사업에도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전국 최초 국가시범사업으로 추진 중인 안양3동 주거재생혁신지구 사업과 안양4동 주민커뮤니티시설 및 지하주차장 조성사업 등을 통해 원도심 주거 환경을 체계적으로 정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평촌신도시 노후계획도시정비 선도지구로 선정된 3개 구역 5천460세대의 정비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시장은 올해 시정 운영 방향으로는 ‘시민의 행복을 담다, 안양의 미래를 더하다!’를 내세웠다. 이를 실천하기 위한 최우선 가치로는 시민 행복, 민생 회복, 도시의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을 꼽았다.
2025-01-01